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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마켓에 AI 기업 몰려온다…포럼비프 3년 만에 ‘부활’

미리보는 30회 BIFF <5> 더 풍성해진 부대행사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5-09-11 18:05:43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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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회 맞은 ACFM

- ‘이노아시아’ 등 3개 신규 사업
- 영화 데이터 분석 보고서도 펴내

# 亞 영화 논의의 장 포럼비프

- 국제 공동제작·OTT산업 주목
- 韓 독립영화 가능성 머리 맞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기념비적인 30회를 맞은 것 외에도 경사가 많다. 2006년 출범 이후 꾸준히 성장해 50여 개국 전문가 2600여 명이 등록하고 총 방문객 2만6000명 이상(지난해 기준)이 찾는 세계적인 콘텐츠 비즈니스 마켓으로 성장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20회를 맞고, 2022년 이후 중단됐던 ‘포럼 비프’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지난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부산아시아필름&콘텐츠마켓’ 행사 모습. BIFF 제공
두 행사는 한층 더 풍성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ACFM은 영화와 지식재산(IP)부터 혁신 기술과 인공지능(AI)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종합 ‘콘텐츠’ 마켓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포럼 비프는 급변하는 글로벌 생태계 속에서 아시아영화가 직면한 현실과 미래를 짚는 논의의 장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제20회 ACFM(9월 20~23일·벡스코)은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이노아시아’ ‘디 에이’ ‘독스퀘어’ 등 3개의 신규 사업을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각국 기술 전문가와 영상산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네트워킹 행사 ‘이노아시아’이다. 구글 아마존 미드저니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물론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 등 국내 기관과 클링 픽스버스 틱톡 등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해 전시부스와 콘퍼런스, 부트캠프(교육), 쇼케이스 등을 진행한다.

‘디 에이’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7개국이 참여하는 지식·정보 플랫폼이다. 아시아 영화산업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디 에이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밋을 열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독스퀘어’는 다큐멘터리 감독과 영화제 관계자, 배급사 등을 연결하는 교류의 장이다. 아시아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에게 쇼케이스 기회를 제공하고 토크 프로그램과 포럼을 통해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 및 배급 전략을 모색한다.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포럼비프’ 행사 모습. BIFF 제공
포럼 비프(18~21일·영상산업센터)는 ‘다시, 아시아영화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다. 총 4개 섹션, 9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아시아 각국 영화감독 제작자 평론가 연구자 등이 참여한다. 관객들도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행사로만 진행된다.

‘섹션 A 연대를 꿈꾸는 아시아영화’에서는 국제 공동제작과 OTT에 주목한다. 두 개의 세션을 통해 아시아 영화인들의 국제 협업 사례를 분석하고 OTT가 각국의 영화산업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진단한다.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는 ‘섹션 B 한국영화를 구하라’에서는 한국 영화산업의 비약적 성장 뒤에 감춰진 구조적 위기와 미학적 한계를 점검하는 한편, 한국 독립영화의 성과와 지속가능한 제작 환경을 위한 대안을 고민한다.

‘섹션 C 시네마의 미래: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영화교육’에서는 영화 기술의 변화와 아시아 영화 교육의 미래를 조망한다.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동서대학교·한국영상자료원·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이 공동주최한다.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와 영화제정책모임이 주최하는 ‘섹션 D 한국영화의 로드맵 구축을 위한 지도 그리기’는 영화인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적 대응을 위한 실질적 전략과 로드맵을 그리는 자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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