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이민호 주연의 한국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좀비딸’의 한 장면.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독시’는 지난 25~27일 사흘간 관객 42만7000여 명이 관람해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개봉한 김병우 감독의 ‘전독시’는 소설 속 세계관이 현실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으로,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블랙핑크) 등이 출연했다. 여름 극장가를 겨냥해 300억 원을 투입한 대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달 25일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가 차지했다. 주말동안 34만여 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는 239만여 명으로 늘었다. 이는 올해 누적 관객수 5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3위는 지난 24일 개봉한 마블의 신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로, 26만9000여 명이 관람했다. 미국을 강타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는 관객 23만9000여 명으로 4위, 애니메이션 영화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은 관객 9만여 명이 찾아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이 37.2%로 1위를 차지했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좀비딸’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좀비가 된 딸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다. ‘전참시’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작품이기도 하다. 실시간 예매율 2위는 ‘F1: 더 무비’(13.6%), 3위는 ‘전독시’(12.1%)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