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도심 한복판에서 차박과 캠핑을 즐기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영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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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열린 ‘2024 부산여행영화제’ 행사 모습. 영화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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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은 여름을 맞아 오는 26·27일 이틀간 ‘2025 부산여행영화제’를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화의전당과 부산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여행’을 테마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인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도심 속 캠핑’이다. 소극장과 야외극장, 야외광장 등에서 영화 상영은 물론, 캠크닉, 차박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소극장에서는 여행 가족 생존 자연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 4편이 상영된다. ▷산악인들의 고요하고 강렬한 여정을 그린 ‘산이 부른다’ ▷풍자와 유머로 현대 사회의 계급 문제를 그린 ‘슬픔의 삼각형’ ▷유쾌한 프랑스 여행기를 담은 ‘다함께 여름!’ ▷예상치 못한 재난 속 한 가족의 서바이벌 여정을 그린 ‘서바이벌 패밀리’가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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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열린 ‘2024 부산여행영화제’ 행사 모습. 영화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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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특별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6일 ‘다함께 여름!’ 상영 후에는 감성 캠핑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송포최널이 ‘다른 땅, 같은 하늘 아래: 부부의 해외 캠핑 기록’을 주제로 추천 여행지와 캠핑 노하우를 전수한다. 유튜버 ‘언니네 영상관’은 ‘소소한 순간을 위대하게’라는 제목으로 캠핑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27일 ‘산이 부른다’ 상영 후에는 다수의 대륙 횡단 산악 원정을 이끈 조창래 대륙산악회 회장이 ‘몽블랑에서의 소소한 추억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유쾌한 감성으로 주목받는 캠핑 유튜버 ‘세기말 캠핑왕’이 ‘우리가 캠핑을 하는 이유’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한다.
야외극장에서는 저녁 8시부터 여름밤의 낭만을 더하는 야외 상영이 진행된다. 26일에는 우디 앨런의 로맨틱 판타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상영된다.
야외광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풀장’과 돗자리나 텐트를 펼 수 있는 ‘캠크닉존’은 물론, 영화의전당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캠핑존’과 ‘차박존’이 마련돼 도심 속 영화 여행을 완성한다.
영화의전당 고인범 대표이사는 “부산여행영화제는 계절성과 지역성을 살린 기획형 축제로 해마다 의미를 더하고 있다”며 “올해는 콘텐츠와 공간 구성을 한층 강화해 시민들에게 더 풍성한 여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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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부산여행영화제’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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