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이재순(사진) 씨가 제45회 이주홍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동시집 ‘티슈, 손 내밀고 있는 하얀 손수건’(학이사어린이 펴냄)이다. 이 상은 ㈔이주홍문학재단이 문학과 예술의 거장 이주홍(1906~1987)의 문학 성취를 널리 알리고자 시행한다. 이주홍문학재단은 “기존 아동문학·일반문학·문학연구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던 방식을 올해부터 한 개 부문으로 단일화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향파 선생이 각별히 사랑했던 어린이 문학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심사는 아동문학가 공재동 박일 소민호 씨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언어의 능숙한 변용과 감각적이고 선명한 이미지, 다양한 소재와 상상력 등이 단연 돋보인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 동시인은 1991년 월간 ‘한국시’ 동시 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별이 뜨는 교실’ ‘마음 문 열기’ 등 동시집 7권과 동시조집 ‘귀가 밝은 지팡이’ 등을 펴냈고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오후 6시30분 부산 동래구 이주홍문학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1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