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획부터 촬영·배급까지 찐 부산영화 ‘원정빌라’ 관객 만난다

부산 출신 김선국 감독 공포영화, 부산영상위 전폭 지원으로 제작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4-11-28 19:12:5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현장스태프 대부분 지역 영화인
- 29·30일 영화의전당 첫 시사회

또 한 편의 ‘메이드 인 부산’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부산영상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지역 청년 영화인들이 뜻을 모아 만든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인지도 높은 배우들을 앞세운 만큼 ‘부산 영화’의 외연을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다음 달 4일 개봉하는 영화 ‘원정빌라’의 한 장면. 부산의 영화 인력과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 아래 만든 ‘메이드 인 부산’ 영화이다. 케이드래곤 제공
영화 제작사 ‘케이드래곤’이 제작한 영화 ‘원정빌라’가 다음 달 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영화 제작 지원에 나선 부산영상위원회는 29일부터 이틀간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기획전 ‘부산 영화를 만나다’를 통해 부산 관객에게 먼저 작품을 선보인다. 기획전에는 ‘원정빌라’ 외에 영상위의 제작을 지원받은 ‘다섯 번째 방’ ‘빛과 철’ ‘양치기’도 함께 상영된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를 배경으로, 불법 전단지가 배포되며 이웃 간에 일어나는 갈등을 다룬 스릴러 영화다. 배우 이현우와 문정희, 방민아 등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배우 한선화 주연의 ‘영화의 거리’(2021년), 올해 초 개봉해 흥행한 ‘소풍’에 이어 부산 영화인과 지역 제작사가 손잡고 만든 부산발 영화다.

연출을 맡은 김선국(33) 감독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청년 영화인이다. ‘경옥씨의 청춘’ ‘다시, 무대 위:모노로그’ 등의 단편영화를 연출하며 지역에서 꾸준하게 활동했다. 제작을 맡은 케이드래곤은 해운대구에 소재한 부산의 영화사다. ‘심야카페 시리즈’ ‘핀란드 파파’ 등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제작했다. 현장 스태프도 전체의 4분의 3 이상이 지역 영화인들로 꾸려졌다. 경성대와 산·학·연 협력으로 관련 학과 학생 2명이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원정빌라’는 영화 기획·개발 단계부터 촬영, 배급까지 영화 제작 과정 전반이 모두 지역에서 이뤄져 의미가 큰 작품이다. 영상위의 ‘2021 영화기획개발 워크숍 지원’을 통해 영화 초고를 썼고, 이듬해에는 현직 영화인의 멘토링과 추가 기획 개발비를 제공하는 ‘부산 신진작가 영화기획개발멘토링 지원’에 선정되면서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지난해 ‘부산 장편극영화 제작 지원’을 통해 2억 원의 제작비를 마련했다.

또 영상위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맺은 촬영지 협력사업의 첫 수혜작이기도 하다. 유휴 국유지를 촬영 장소로 대여해주는 사업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화재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동래구 수안동의 한 유리공장 폐건물을 활용했다.

‘메이드 인 부산’ 영화 제작 소식에 향토 기업의 응원도 이어졌다. 삼진식품은 현장 스태프들을 위해 삼진어묵 간식 차를 제공했고, 송월타올은 자사 수건과 의류 등을 후원했다. BNK부산은행은 영화 홍보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영 케이드래곤 대표는 “기업, 기관은 물론이고 많은 시민의 도움을 받아 지역사회 모두의 응원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각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만큼 이 작품이 ‘메이드 인 부산’ 영화의 외연을 확장하길 기대했다. 앞서 부산에서 제작된 배우 나문희 주연의 ‘소풍’은 관객 30만 명 이상을 모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재능 있는 영화인들이 기회를 좇아 모두 수도권으로 떠나가는 게 아쉬웠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부산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 지역에서도 작품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7. 7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8. 8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4. 4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5. 5[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6. 6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7. 7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8. 8[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9. 9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
  10. 10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6. 6'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7. 7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8. 8‘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9. 9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0. 10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5. 5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6. 6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7. 7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8. 8[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9. 9'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0. 10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