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클래식 세계화 운명, 마에스트로 정명훈 손에…

오페라하우스 등 총괄 예술감독…인재 양성·공연 생태계 조성 등 국내외 음악계는 확장성 기대감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7-03 19:00:50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5일 위촉식·회견… 청사진 관심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70)이 부산시립공연장(부산오페라하우스·부산국제아트센터) 총괄 초대 예술감독에 위촉(국제신문 지난 29일 자 1면 보도)되며 국내외 이목이 집중된다. 정명훈 지휘자는 다니엘 바렌보임, 리카르도 무티 등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로 꼽힌다. 그가 예술감독으로 위촉되면서 부산시립공연장의 세계적 위상이 드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상당하다. 정 예술감독 위촉의 의미와 과제는 어떠할까.
세계적 명성의 정명훈 지휘자. 국제신문 DB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를 총괄할 초대 예술감독에 정명훈 지휘자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문화시설개관준비과 이송희 공연기획팀장은 정 예술감독 위촉의 배경과 성사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 4월께부터 국내외 음악계의 권위 있는 인물과 지역 인사 등 8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았고, 시는 개관 초기 정체성 확립을 위해 원활한 소통과 사명감 등을 갖춘 분으로 정 예술감독에 접촉했다. 여러 번 설득 과정을 거친 끝에 지난달 3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미리 만나는 부산국제아트센터, 클래식 파크 콘서트’를 전후해 최종 결정이 났다.” 시는 이번 위촉으로 시립공연장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고 국내 젊은 예술 인재가 활동 영역을 넓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1953년 부산에서 출생한 정 예술감독은 1976년 미국 뉴욕 유스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 활동한 이후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의 수석 지휘자인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의 어시스턴트 지휘자가 됐다. 1989년에는 이탈리아 피렌체 오페라 극장의 객원수석 지휘자도 겸임했다. 1990년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취임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현재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 라스칼라극장,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뮌헨필하모닉, 베를린필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꾸준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의 하나인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의 ‘라스칼라 필하모닉’에 최초 명예 지휘자(음악감독)로도 위촉됐다.

부산국제아트센터(2025년 상반기 개관 예정)와 부산오페라하우스(2026년 하반기 개관 예정)를 잘 운영하려면, 좋은 예술감독을 되도록 신속히 위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은 그간 꾸준히 제기됐다.

부산 음악인들은 정 예술감독의 위촉에 기대감을 가지면서 과제도 함께 언급했다. 한 음악인은 “(정 예술감독 위촉으로) 부산시립공연장 관심이나 인지도가 세계로 뻗을 수 있다. 확장성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부산의 랜드마크로 시립공연장이 내용을 담을 힘이 선명하게 생겼다. 부산 공연문화와 음악 역량도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함께 성장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부산’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분명하다. 한 공연예술인은 “세계적 음악가와 호흡을 맞추는 데 정 예술감독이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 무대에 ‘부산’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세계적 거장과 부산 예술인 사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창출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기회로 학생부터 대학 전공, 오페라하우스로 이어지는 공연예술 생태계 조성이 탄력 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 예술감독의 임기는 지난 1일 시작해 3년이며 연장 가능하다. 오는 25일 부산시청에서 위촉식과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슨만 129시간, 후회 없이 노래…‘우영우’ 부담 덜었어요
  2. 2[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서울의 봄’ 황정민 틀을 깬 악역 창조…이태신 役 정우성 캐스팅은 화룡점정
  3. 3초접전지 ‘낙동강 벨트’…여야, 선거구 조정안 유불리 촉각
  4. 4[근교산&그너머] <1359> 대구 팔공산
  5. 5‘한양프라자 주복’ 市 뒤늦은 공공성 강화안도 미봉책
  6. 6[뉴스 분석] 더 걷을 수 있었던 통행료 120억 배상…市, 지연 예상 못했나
  7. 7尹, 글로벌 허브 약속…추경호 “부산현안 한톨도 안 놓칠 것”
  8. 8거침없는 코리아 황소…결승골 터트리며 8호골 질주
  9. 9기장 ‘아쿠아 드림파크’ 총체적 부실
  10. 10부산울산경남, 포근한 대설…우박으로 도로 결빙 주의
  1. 1초접전지 ‘낙동강 벨트’…여야, 선거구 조정안 유불리 촉각
  2. 2尹, 글로벌 허브 약속…추경호 “부산현안 한톨도 안 놓칠 것”
  3. 3부산 기초의회 의장 “산은법 연내 개정을”
  4. 4시·도의회의장협, 부울경 공동 현안 해결 팔걷어
  5. 5민주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둘러싼 계파갈등 확산
  6. 6與, 공천 후보 접수 때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
  7. 7김기현-인요한 전격 회동…‘주류 희생안’ 접점 찾은 듯
  8. 8산은 부산 이전에 몽니…민주당 도 넘었다
  9. 9예비후보 등록 D-6…부산 與 주자들 속속 출마 가시화
  10. 10에어부산 분리매각, 與지도부 힘 싣는다
  1. 1‘한양프라자 주복’ 市 뒤늦은 공공성 강화안도 미봉책
  2. 2울산 '블랙아웃'에 한전 사과…'경영난' 속 전력관리 체계 도마
  3. 3수산식품 클러스터 본격화…건축설계공모 당선작 확정
  4. 4“동남아·유럽서 K-소프트웨어 신화 쓰고 싶다”
  5. 5주가지수- 2023년 12월 6일
  6. 6부산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 본궤도(종합)
  7. 7가성비폰 잇따라...갤럭시 S23 FE 국내출시
  8. 8‘선박검사 확인서’, 종이에서 전자 증서로 변신
  9. 9다대 옛 한진중 터 개발 ‘부산시 심의’ 관문 넘었다
  10. 104만5000여 신선식품 집결…1000대 로봇이 찾아 포장까지
  1. 1[뉴스 분석] 더 걷을 수 있었던 통행료 120억 배상…市, 지연 예상 못했나
  2. 2기장 ‘아쿠아 드림파크’ 총체적 부실
  3. 3부산울산경남, 포근한 대설…우박으로 도로 결빙 주의
  4. 4부산형 돌봄·방과후 모델 개발해 ‘교육발전특구’ 도전
  5. 5朴 “전면 규제혁신·세제감면 추진을”…시민은 정부의 차질 없는 지원 당부
  6. 6양산 자동차 범퍼 공장서 불…20대 노동자 화상
  7. 7“지도·훈계는 교육제도 운용 위해 필수”…학생 야단친 교사 무죄
  8. 8키우던 고양이에 몹쓸짓…스트레스 푼다고 죽이고 쓸모 없어졌다고 버리고(종합)
  9. 9창원서도 방송제작·영상편집 교육
  10. 10안병윤 부산 행정부시장 퇴임…국회 수석 전문위원 하마평
  1. 1거침없는 코리아 황소…결승골 터트리며 8호골 질주
  2. 2페디 결국 NC 떠나네…시카고 화이트삭스 간다
  3. 3오타니, 다저스·토론토 어디로 가나
  4. 4동의대 전국대학 미식축구 준우승
  5. 59언더 맹타 이소미, LPGA 수석합격 눈앞
  6. 6부산, 수원FC와 3년전 뒤바뀐 운명 되돌린다
  7. 7빅리그 데뷔 전에 대박 친 19세 야구선수
  8. 8BNK 썸 안혜지 빛바랜 16득점
  9. 9조규성 덴마크서 첫 멀티골…리그 득점 3위
  10. 10이소미 LPGA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합격 도전
우리은행
박물관에서 꺼낸 바다
스페인 마젤란 ‘향신료 원정대’…범선 5척 중 1척 3년만의 귀환
부산문화예술 아카이빙
“문화예술 아카이빙은 공공영역…오프라인 기록관 함께 서야”
리뷰 [전체보기]
웅장한 에너지 보여준 ‘한국판 레미제라블’…연기·미술·음향 앙상블, 감동의 무대 펼쳐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사계절로 분석한 한의학 세계 外
전직 기자의 전태일 열사 평전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딱풀 /최성아
완주 /김만옥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마스크걸’ 이한별과 고현정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3일의 휴가’ 김해숙과 신민아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서울의 봄’ 황정민 틀을 깬 악역 창조…이태신 役 정우성 캐스팅은 화룡점정
네 편의 자연 다큐…우리, 잠깐 쉬어가는 건 어때요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불의가 정의로 둔갑한 시대…그 부당한 역사에 맞선 의인 이야기
계급사회 속 비틀리고 고립된 개인…일상이 호러가 된 세상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12월 7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12월 6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이것이 어른들의 록앤롤이다
천재 뮤지션 ‘원호’의 무대를 목격했다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7일(음력 10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6일(음력 10월 2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3년 10월 11일
오늘의 BIFF- 2023년 10월 1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이들과 시를 주고받으며 가정교육을 했던 홍인모
벗의 아내를 애도하는 시를 지은 조선후기 문사 조태억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