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윤아시대’ 활짝 연 임윤아

“‘공조3’ 만든다면 당연히 출연…‘빅마우스’로 누아르 매력에 빠졌죠”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10-18 19:11:05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조2’서 초긍정 유튜버 변신
- 팬들 코믹연기 칭찬에 감사
- 민영 캐릭터 저밖에 못하죠
- ‘빅마우스’ 음모 휘말린 간호사
- 주사 놓는 장면 맹연습 했죠

- 연기 시작 15년차 필모 쌓아가
- 소시 컴백… 선물세트 같은 1년

요즘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 바로 임윤아다. 그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가 모두 사랑받으며 ‘소녀시대 윤아’가 아닌 ‘배우 임윤아’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7일 개봉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은 한 달이 훌쩍 넘었음에도 지난 17일 기준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며 678만 관객을 모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달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최고 시청률 13.7%를 기록해 지지부진하던 MBC 드라마의 체면을 세웠다. 흥행만 잘된 것이 아니라 연기로도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여기에 지난여름 소녀시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5년 만에 완전체로 발표한 정규앨범 ‘포에버 1’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사랑받았다. 말 그대로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여주며 모두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배우가 임윤아다.

■5년 만에 다시 만난 ‘공조2’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과 드라마 ‘빅마우스’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며 흥행 여신으로 떠오른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7년 개봉해 781만 관객을 모은 ‘공조’는 임윤아에게 무척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정식 배우로 영화에 출연한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는 “제 배우 생활에 있어서 ‘공조’는 출연 전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공조’에서 발랄하고 능청스러운 강진태(유해진)의 처제 민영 역을 맡은 임윤아는 짧지만 강렬한 웃음을 주며 영화배우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공조’ 이후 정말 배우라는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전의 작품들이 기본기를 잡아줬다면 ‘공조’는 그 기본기를 가지고 이것저것 펼쳐보게 된 시작이었다. 이제 배우로서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난 것 같다.”

그런 의미를 지닌 ‘공조’가 전편의 출연진과 함께 5년 만에 다시 촬영을 한다고 했을 때 임윤아는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민영 역을 다시 제안받았을 때 너무 좋았다.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질까 가장 궁금했고, 유해진 현빈 선배님 등이 모두 다시 출연하신다고 하니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공조2’는 1편에 이어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의 삼각공조를 그렸다. 임윤아는 초긍정 마인드로 대박을 노리는 뷰티 유튜버 민영으로 변신해 더 능청스럽고 뻔뻔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현빈과 다니엘 헤니 사이에서 삼각 로맨스를 꿈꾸기도 한다.

연기적인 면에서 임윤아는 그간 영화 ‘공조’ ‘엑시트’ ‘기적’에서 보여준 코믹 연기가 일품이었다. ‘공조2’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많은 분이 코믹 연기에 대해 칭찬을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연기하면서는 코믹 연기라는 생각을 크게 안 했다. 그냥 그 캐릭터들이 지닌 성격이나 매력을 중점으로 연기했고, 대본의 상황을 표현하다 보니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자신의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조2’는 후속편을 처음 찍었다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 민영이로서 또 한 번 인사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장이지 않았을까 싶다. 뭔가 ‘민영이 캐릭터는 나 밖에 못하는 거다’는 자부심이 들었다. 그래서 즐겁고 신났다”며 “3편이 제작돼 모두 함께한다면 당연히 출연할 것”이라고 ‘공조’의 시리즈화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누아르에 도전한 ‘빅마우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뷰티 유튜버로 변신해 다시 한번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민영을 보여준 임윤아. CJ ENM 제공
‘공조2’가 1편의 캐릭터를 더 성장시켰다면 드라마 ‘빅마우스’는 임윤아에게 도전이었다.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누아르풍의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싶었는데 누아르 장르는 처음이라 이런 모습도 새롭겠다 싶었다”고 ‘빅마우스’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작품을 선택할 때 이 작품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는 저의 다른 면은 무엇일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빅마우스’는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된 변호사 박창호(이종석)가 생존과 가족 보호를 위해 희대의 사기꾼 빅마우스를 자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드라마. 임윤아는 박창호의 아내이자 간호사인 고미호 역을 맡았다.

누아르 장르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자신의 도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면서도 걱정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임윤아는 해결사 본능으로 거대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고미호를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캐릭터로 표현해 호평받았다. 또한 애틋한 멜로와 거침없는 액션은 물론, 회가 거듭될수록 진해지는 감정을 세밀한 표현력으로 소화했다. 그는 “고미호가 굉장히 정의롭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저보다 더 대범한 면도 많아서 연기하면서 무척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시청자분들께서 너무나도 큰 사랑 주셔서 정말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뿌듯해했다.

의학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간호사로서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채혈 장면에서는 간호사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임윤아는 “채혈 장면은 능숙해 보여야 해서 고무줄을 묶거나 주삿바늘 뚜껑을 입으로 열고 한 손으로 주사하는 것을 많이 연습했다”며 직접 손동작을 보여주기도 했다.

‘빅마우스’를 통해 처음 접한 누아르 연기를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임윤아는 “배우로서 이런 장르가 굉장히 매력 있다는 것을 느꼈다. 다음에 제대로 된 누아르 드라마나 영화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통 누아르에 대한 갈증을 밝혔다.

■차곡차곡 쌓아가는 배우 임윤아

‘공조2’와 ‘빅마우스’를 거치면서 임윤아는 배우로서 큰 성장을 했다. ‘흥행 퀸’의 면모도 보였고, ‘믿고 본다’는 말도 들었다. 그는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고 싶다는 배우로서의 욕심을 밝혔다. 임윤아는 “연기를 시작한 지 15년이 됐지만 소녀시대로 가수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오롯이 배우 15년 차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꾸준히 작품을 했지만 많은 작품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제 조금씩 차곡차곡 쌓으면서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세 배우인 만큼 임윤아에게는 많은 대본이 놓여 있다. 이미 영화 ‘2시의 데이트’는 촬영을 마쳤고, 2023년에 방영될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에 들어갔다. ‘킹더랜드’는 임윤아가 처음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여서 눈길이 간다. “제대로 된 로맨틱 코미디는 해본 적이 없어서 집중해서 준비했다. 호텔리어라는 직업을 지닌 똑 부러지고 자신감이 넘치는 캐릭터다”며 새 인물에 벌써 빠진 모습을 보였다.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바쁘게 움직이며 많은 결과물을 얻은 2022년은 임윤아에게 어떤 해일까. “정말 바빴던 한 해인데, 드라마 영화 가수 예능 MC 등 저의 모든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그래서 종합 선물세트 같은 1년이었다”고 정의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면 NC백화점 9년 만에 문 닫는다…그 자리 46층 높이 4개 동 주상복합 추진
  2. 2엑스포 유치전 뛴 부산인사들 향후 거취는…
  3. 3엑스포 날개 꺾여도…가덕신공항 속도 낸다
  4. 4부산시 2035엑스포 재도전? 당분간은 여론수렴 집중할 듯
  5. 5근속수당 1만 원 인상 요구에 직장폐쇄…의료기기 공장 노사 마찰
  6. 6인요한 최후통첩 “저를 공관위원장으로”…김기현 즉각 거절
  7. 7당정 부산민심 달래기 “현안사업 차질없게 추진”(종합)
  8. 8조계종 前 총무원장 자승 스님 입적…스스로 분신한 듯
  9. 9“사랑하는 엄마 아빠, 슬퍼말아요” 그림으로 되살린 故황예서 양
  10. 10부전도서관 개발 12년 표류…이번엔 활용법 결론 낼까
  1. 1엑스포 유치전 뛴 부산인사들 향후 거취는…
  2. 2인요한 최후통첩 “저를 공관위원장으로”…김기현 즉각 거절
  3. 3당정 부산민심 달래기 “현안사업 차질없게 추진”(종합)
  4. 4민주, 울산시장 선거개입 ‘유죄’ 파장 촉각…김기현은 “文도 수사해 책임 물어야” 공세
  5. 5野, 1일 ‘이동관 탄핵안’ 표결 시도…與는 ‘강행처리 저지’ 철야 연좌농성
  6. 6이종석 헌재소장 후보 임명동의안 본회의 통과
  7. 7‘엑스포 쓴 잔’ 尹 대통령…새해 국정동력 확보 험로
  8. 8산은 이전법 외면하는 민주 지도부…“부산 숙원사업 앞장서겠다” 발언 왜?
  9. 9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흔들림 없다…부산 여야 “지역 현안 차질 없이 추진”(종합)
  10. 10엑스포 불발 불똥 튈라…국힘 지도부, 가덕신공항 등 부산 현안 챙기기
  1. 1서면 NC백화점 9년 만에 문 닫는다…그 자리 46층 높이 4개 동 주상복합 추진
  2. 2다리 길~어 보이는 숏패딩, 올 겨울엔 ‘푸퍼 스타일’
  3. 3국제여객터미널 임대료 1년 더 감면
  4. 4본사와 동반 성장하는 커피 가맹점, 내년 전국에 50곳 목표
  5. 5홍콩H지수 ELS 파장 확산…KB·하나은행도 판매 중단
  6. 6직접 산 재료로 만든 천연조미료…세계에 부산의 맛 알릴 것
  7. 7식지 않는 글로벌 K-푸드 열풍…라면·김 수출 사상 최고 찍었다
  8. 8저성장 굳어지나…한은, 내년 성장률 전망 2.1%로 낮췄다(종합)
  9. 9목발 투혼 최태원 “좋은 소식 못 전해 죄송”
  10. 10경남정보대 창의융합포럼…2일 디자인 창작자 특강
  1. 1엑스포 날개 꺾여도…가덕신공항 속도 낸다
  2. 2부산시 2035엑스포 재도전? 당분간은 여론수렴 집중할 듯
  3. 3근속수당 1만 원 인상 요구에 직장폐쇄…의료기기 공장 노사 마찰
  4. 4조계종 前 총무원장 자승 스님 입적…스스로 분신한 듯
  5. 5“사랑하는 엄마 아빠, 슬퍼말아요” 그림으로 되살린 故황예서 양
  6. 6부전도서관 개발 12년 표류…이번엔 활용법 결론 낼까
  7. 7해운대 그린시티, 난방 배관 누수…7300가구 열공급 끊겨 주민 불편
  8. 8‘이재명 측근’ 김용 1심 징역 5년 법정구속…유동규는 무죄
  9. 9음주운전 북구의원 2명,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
  10. 10선거 전 매수 혐의 박종우 거제시장 1심서 당선무효형(종합)
  1. 1부산 아이파크 승강 PO 상대 2일 수원서 결정
  2. 2BNK도 극적 연패 탈출…서로를 응원하는 부산 농구남매
  3. 32030년·203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프랑스 알프스·미국 솔트레이크 확정
  4. 4박효준 빅리거의 꿈 포기 않는다
  5. 5우즈 7개월 만에 공식경기…캐디 누가 맡나
  6. 6“건강수명 근육량이 결정…운동해 면역력 키워야”
  7. 7류현진 연봉 103억원에 캔자스행 유력
  8. 8정용환 장학회 올해도 축구 꿈나무 14명 후원
  9. 9허재 두 아들 형제매치 & 신·구 연고구단 부산매치
  10. 10부산시체육회, 호치민과 스포츠 교류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경북 돼지 간바지
수장고에서 찾아낸 유물이야기
가덕도 장항 유적 출토 흑요석제 석기
리뷰 [전체보기]
웅장한 에너지 보여준 ‘한국판 레미제라블’…연기·미술·음향 앙상블, 감동의 무대 펼쳐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사계절로 분석한 한의학 세계 外
전직 기자의 전태일 열사 평전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완주 /김만옥
바람결에 /이행숙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마스크걸’ 이한별과 고현정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소년들’ 정지영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네 편의 자연 다큐…우리, 잠깐 쉬어가는 건 어때요
日 애니 거장이 묻는다…내 삶은 이랬다, 당신은 어떠냐고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불의가 정의로 둔갑한 시대…그 부당한 역사에 맞선 의인 이야기
계급사회 속 비틀리고 고립된 개인…일상이 호러가 된 세상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11월 30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11월 29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천재 뮤지션 ‘원호’의 무대를 목격했다
5호 가수가 아닌, 김마스타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30일(음력 10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29일(음력 10월 1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3년 10월 11일
오늘의 BIFF- 2023년 10월 1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홀로 깨어 있을 수 없는 세상을 산 여항시인 이정주
고향의 어머니를 모시지 못하는 심경을 읊은 변중량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