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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음악으로 물드는 모차르트 고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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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일간 연주회… 경제효과만 2484억
- 아동 참여 높여 미래관객 길러내기도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매년 여름 음악으로 물든다. 여름철 잘츠부르크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종합 예술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어린이 오페라 캠프 ‘아이다’에 참여한 어린이들.
1920년 시작된 이 축제는 오페라를 비롯해 실내악 독주회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른다. 특히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925년부터 호스트 악단을 맡아 최정상의 축제 수준을 유지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45일간 열렸다. 대축제극장과 잘츠부르크 대성당 등 17곳에서 172개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올해 축제 수익으로 3110만 유로(422억 4000만 원)를 거둬들였다. 티켓 가격은 5유로부터 455유로 수준. 이 기간 관객 24만 명이 잘츠부르크를 방문했다. 인구 15만 명의 도시가 전 세계에서 온 음악 애호가로 북적였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루카스 크레파즈 전무이사는 “올해 예산은 6680만 유로다. 관객 구성을 보면 총 76개국 중 절반가량은 비유럽권 국가”라면서 “좌석 점유율은 96% 수준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말했다.

축제의 성공으로 ‘예술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잘츠부르크 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잘츠부르크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만 1억8300만 유로(2484억 5000만 원), 오스트리아 전체로 넓히면 2억1500만 유로(2919억 70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기업 후원도 축제 운영의 중요한 요소다.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 지멘스 롤렉스 등이 대표적인 후원사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자랑거리다. 공연 문턱을 낮춰 미래 관객을 길러낸다. 축제 기간 금요일 오전 10시 카피텔 광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발레, 드라마가 상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9~17세를 대상으로 오페라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오페라 캠프’도 개최한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페라 연극 콘서트 티켓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가족 단위 관객을 끌어들인 비결이기도 하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마르쿠스 힌터호이저 예술감독은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를 육성하는 ‘영 싱어즈 프로젝트’의 경우 올해 9개국 15명을 선발해 음악 수업, 무대 리허설, 언어 코칭을 포함한 마스터 클래스를 제공했다”며 “다음 세대와 교류하고 젊은 인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목표를 잘 드러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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