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의 오늘’ 12편 선정
- 각 분야별 심사위원 구성 완료
- 핵심내용은 내달 6일 기자회견

오는 10월 5~14일 열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각종 프로그램 상영작과 심사위원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오프라인 행사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국영화의 오늘_비전’ 섹션에 상영되는 정기혁 감독의 ‘울산의 별’과 변성빈 감독의 ‘공작새’ 스틸컷. BIFF 제공

BIFF는 ‘한국영화의 오늘_비전’ 섹션의 선정작 12편을 28일 공개했다. ‘한국영화의 오늘_비전’섹션은 경쟁부문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산실로 불린다.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이환 감독의 ‘어른들은 몰라요’,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 이옥섭 감독의 ‘메기’ 등 화제작이 프리미어로 공개된 바 있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섹션 후지모토 아키오 감독의 ‘내가 돌아갈 곳’ 스틸컷. BIFF 제공

올해 트렌드는 사회·드라마에 초점이 맞춰졌던 이전과 달리 장르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무성영화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스릴러 성장극 우화까지 다양하다. 선정작은 ▷유지영 감독의 ‘Birth’ ▷변성빈 감독의 ‘공작새’ ▷이하람 감독의 ‘기행’ ▷윤지혜 감독의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조현철 감독의 ‘너와 나’ ▷임승현 감독의 ‘물비늘’ ▷이솔희 감독의 ‘비닐하우스’ ▷김태훈 감독의 ‘빅슬립’ ▷박재범 감독의 ‘엄마의 땅’ ▷정기혁 감독의 ‘울산의 별’ ▷조희영 감독의 ‘이어지는 땅’ ▷기모태 감독의 ‘페이퍼맨’ 등이다.

BIFF는 “올해 선정작은 지난해 작품들을 뛰어넘는 탁월한 작품성이 있다. 특히 장르와 형식에서 다양성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BIFF는 최근 그 해의 주제에 따라 영화나 영화인을 집중 조명하는 비경쟁부문 ‘특별기획 프로그램’ 섹션의 선정작 10편도 공개했다.

올해 주제는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으로부터 촉발된 일본 영화의 관심을 이어 받을 차기 일본 감독의 작품을 선정했다.

상영작은 ▷구사노 나츠카 감독의 ‘나선은하’ ▷하루모토 유지로 감독의 ‘유코의 평형추’ ▷스기타 교시 감독의 ‘빛의 노래’ ▷가와와다 에마 감독의 ‘나의 작은 나라’ ▷이가라시 고헤이, 다미앵 마니벨 감독의 ‘타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 ▷기요하라 유이 감독의 ‘우리 집’ ▷후지모토 아키오 감독의 ‘내가 돌아갈 곳’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벼랑 끝의 남매’ ▷미야케 쇼 감독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노하라 다다시 감독의 ‘세 번째의, 정직’ 등이다.

영화제의 대표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와 ‘지석’ 섹션의 심사위원 선정도 완료했다. 뉴 커런츠의 심사위원은 세르주 투비아나, 알랭 기로디, 카밀라 안디니, 카세 료, 이유진 등 총 5명이다. 아시아 중견 영화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지석’ 섹션에는 장-미셸 프루동, 오기가미 나오코, 김희정 총 3명이 심사를 맡는다.

BIFF 황다겸 홍보팀장은 “올해 행사의 전반적인 경향과 방향성 등은 다음 달 6일에 기자회견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