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0일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 물 뿌리며 즐기는 싸이 ‘흠뻑쇼’
- 9월 신승훈·송골매 콘서트 예정
- 케니 지도 4년 만에 내한 공연

‘오빠들이 돌아온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가수 ‘싸이(PSY)’부터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Kenny G)’까지 잇따라 부산을 찾는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쥬빌리공원에서 열린 K-POP 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는 가수 싸이(오른쪽). 연합뉴스

프로듀서 겸 가수 싸이는 다음 달 20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관객에게 물을 대량으로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야외 콘서트인 ‘흠뻑쇼’를 연다. 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다. 싸이는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강릉 여수 등 총 7개 도시에서 진행하는데 티켓 예매는 오픈 즉시 매진됐다.

‘송골매’의 배철수 구창모가 지난 6일 열린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물을 뿌리는 공연에서 마스크가 물에 젖을 때 감염 위험과 관련, 싸이 기획사 측은 “코로나19 및 마스크 위생과 관련해 콘서트 시작 전 공연장 전체 소독 및 방수 마스크 1장 제공 등에 추가해 모든 관객분들에게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한다”면서 “관객들은 콘서트 진행과정 중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마스크를 3회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도 부산을 찾는다. 신승훈은 오는 9월 3, 4일 단독콘서트 ‘2022 더 신승훈 쇼’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팬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신승훈의 데뷔곡인 ‘미소 속에 비친 그대’이다. 또 신승훈은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 한국 골든디스크 역사상 최다 수상, 한국 가요 음반 역사상 최대 누적 판매량 1700만 장 등 대중음악사에서 굵직한 기록을 써왔다. 더 신승훈 쇼는 2003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000차례 가까운 투어를 진행했다.

1980년대를 풍미한 ‘록밴드의 전설’ 송골매의 배철수와 구창모가 약 40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 ‘열망’으로 다시 날아오른다. 송골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여라’ ‘모두 다 사랑하리’ 등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송골매 재결합을 기념해 엑소의 수호와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각각 ‘모두 다 사랑하리’와 ‘세상만사’를 리메이크해 발표했다. 송골매는 오는 9월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을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9월 24, 25일 공연을 개최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색소포니스트 ‘케니 지’의 내한공연이 4년만에 열린다. 오는 9월 1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9월 17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국내 팬을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 풀 밴드와 함께 ‘러빙 유’ ‘고잉 홈’ 등 한국 팬들이 좋아하는 히트곡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