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백섬 황옥공주를 공연으로 만들자…부산표 콘텐츠 세계서 통할 것”

홍보대사 조수미 씨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07-12 20:07:0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덴마크 코펜하겐의 상징이 된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상처럼 부산에도 인어 스토리가 있습니다. 해운대 동백섬의 인어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황옥공주상입니다. 부산의 황옥공주를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처럼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어 세계인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건 어떨까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60·사진) 씨는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형 오페라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부산만의 콘텐츠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대학 시절 코펜하겐 랑겔리니 해안바위에 있는 인어상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 교과서에 수록된 인어상 사진의 기억을 갖고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방문했지만 실제로 본 인어상은 높이 1.5m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조 씨는 “인어에 관한 설화는 모든 해양 도시에 존재하지만 덴마크의 인어 스토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가 관광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만큼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가공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안데르센이 부모님에게 들은 인어 이야기는 인어공주 동화로 탄생했고, 코펜하겐시가 인어공주를 도시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관광청에서는 인어공주상을 설치해 덴마크의 인어는 국제적인 ‘스타 인어’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킬러 콘텐츠는 조화로운 협업을 통해 탄생한다.

지난해 12월 홍보대사에 위촉된 조 씨는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세계에 알리고 개관 작품 구성과 지역 성악가 육성 등 운영 전반에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문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해외에서도 K팝의 인기가 높은데 그 문화의 물결을 클래식 영역으로 넓혀 세계로 향해야 된다”며 “이를 위해선 세계 시장을 이해하는 예술인을 키워내고 미래의 스타들이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공연장이 필요하다. 세계 오페라 시장에서 부산을 주목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조 씨는 “부산은 우리나라 문화의 중요한 구심점을 제공하는 항구 도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는 강력한 의지에 걸맞게 국제적인 문화시설과 문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주요 오페라 무대에 서면서 겪었던 많은 경험을 돌아봤을 때 부산오페라하우스는 국제적인 위상을 갖춘 극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한국의 젊은 성악가가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오페라 가수로서 소양과 지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부산과 서울에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해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조 씨는 “오페라하우스는 도시의 문화와 관광의 핵심적인 시설이다. 매년 공연되는 오페라의 수준과 참여 예술인의 면면으로 오페라하우스의 격을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든 오페라 작품을 세계적인 콘텐츠 반열에 올려놓음으로써 미래의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아카데미 직행표’ 두고 세계 13편 경쟁…12편 프리미어 상영
한국문학관 기행
부끄러움 없는 삶, 오늘 우리에게 성찰을 던지는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음 8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8일 (음 8월 1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