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배우 출연 ‘남산의 부장들’ 등
- 올해 기대 영화 로케이션 잇따라
- 日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도 촬영
인기 드라마부터 이달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속에 부산 곳곳이 담겼다. 지역의 친숙한 ‘명소’를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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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컷(왼쪽)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중에서. |
한국의 재벌 상속녀와 북한 장교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tvN). 배우 손예진 현빈 등 톱스타의 캐스팅뿐 아니라 북한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지난달 14일 방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 9%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스위스 몽골을 포함해 국내외 각지에서 촬영했는데, 부산 시민에게 친숙한 공간도 등장한다. 극 중 주인공들이 묵는 평양의 호텔이 바로 부산 중구의 ‘코모도호텔’이다. 고풍스러운 전통양식을 접목한 외관과 한국 고유의 미를 느낄 수 있는 로비, 라운지&바, 객실은 드라마의 배경으로 완벽하게 스며들었다. 호텔 관계자는 “코모도호텔은 담장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한국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며 “드라마 제작진이 구상하는 북한 최고 호텔의 이미지와 맞아 촬영지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달 개봉하는 영화에도 부산의 다양한 공간이 포함됐다. 먼저 오는 15일 관객과 만나는 영화 ‘해치지 않아’가 기장 도예촌과 삼정더파크에서 촬영했다. 동물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안재홍, 강소라 배우의 코믹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등 명품 배우가 총출동하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22일 개봉 예정)에는 부산외국어대 남산동캠퍼스, 중앙동 거리가 등장한다.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앞으로 유명 배우·감독·작가를 필두로 한 신규 작품 로케이션도 잇따른다. 올해 촬영이 확정된 작품으로는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 배우 조우진이 첫 원톱 주연으로 나선 영화 ‘응징’, 배우 설경구가 캐스팅 된 영화 ‘야차’, 배우 정우성의 첫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 ‘보호자’, 배우 하정우 주지훈이 출연하는 ‘피랍’ 등이 있다. 드라마로는 배우 조승우 박신혜 주연의 ‘시지프스’(JTBC), 이민호 김고은 배우가 캐스팅된 ‘더킹:영원의 군주’(SBS)가 부산을 찾는다. 특히 ‘더킹’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의 히트작을 쓴 김은숙 작가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해외 작품도 부산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해 연말 방영한 일본 TV도쿄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섣달그믐 스페셜~나리타 후쿠오카 부산 출장 편’에도 부산의 맛집이 등장한다. 현재 또 다른 일본 작품의 로케이션 협의도 진행 중이다.
부산영상위 관계자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의 마린시티, 1970~1980년대 감성의 산복도로, 역동적인 이미지의 영도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색깔을 가진 부산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작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영상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에서는 드라마 13편, 영화 28편의 로케이션이 이뤄졌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