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배우 이상희(장유)의 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당시의 사건에 다시 한 번 네티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 이상희(장유) 아들의 사망 사건은 지난 2016년 ‘그것이 알고 싶다’ 1019회 ‘내 아들은 두 번 죽임을 당했다 - 배우 이상희 아들 LA사망미스터리’편에서 다뤄졌다.

이상희씨의 아들 이진수군은 미국 LA의 한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같은 한인유학생과 몸싸움 끝에 사망하였는데, 당시 LA경찰은 가해자를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요청을 했지만 LA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 후 가해자는 아무런 처벌 없이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사망 후 고통스러워하던 이상희씨 가족은 가해자 A가 2011년 6월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알고 2014년 1월 청주지검에 고소해 재수사를 요청했다. 그 1심에서는 “가해자가 사망을 예견할 수 없었다” 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지만 항소심에서는 A의 폭행으로 이군이 숨졌으며 폭행 강도를 보면 사망도 예견할 수 있었다고 원심을 뒤집었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도 2심과 같은 쪽으로 기울면서 이상희씨는 9년 만에 아들의 한을 풀 수 있게 됐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