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등지에서 논란이 된 사진 중 일부

“한복이냐 코르셋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는 수영복 심사가 사라졌다. 꾸준히 제기돼 온 ‘성상품화’ 지적을 받아들인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수영복 심사의 자리에 들어선 한복심사가 마찬가지로 논란의 자리를 꿰찼다.

올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11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 중 2019 미스코리아 ▷진(眞)의 영광을 차지한 건 미주 김세연(20) ▷선(善)은 부산-울산 우희준(25), 대구 이하늬(23) ▷미(美)는 대구 이혜주(21), 서울 이다현(22), 서울 신혜지(23), 서울 신윤아(22)에게로 돌아갔다.

이들 뿐만 아니라 본선에 진출한 32명의 참가자들은 무대 위에서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논란이 된 건 꾸준히 문제가 돼 온 ‘수영복 심사’를 대신해 구성된 ‘한복 심사’였다. 주최측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라고 설명했으나, 의상들은 지나치게 노출이 심하거나 착용자의 몸을 심하게 조여, 일각에서는 ‘코르셋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하지만 한복을 재해석한 것뿐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따지는 대회에서 신체를 강조한 의상이 무슨 문제냐는 반발도 이어졌다. 양측은 SNS 등을 통해 격론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오랫동안 이어져온 미스코리아 대회의 수영복 심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듯, 이번 한복 심사도 논란을 이유로 폐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