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촬영 장소는 어디일까?
부산영상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최다 촬영지는 부산외국어대 우암 캠퍼스, 영화의전당, 광안리해수욕장, 국제시장이라고 밝혔다. 각각 4편을 찍었다. 미래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영화의전당, 해변과 광안대교를 품은 광안리해수욕장, 근·현대사의 중심지인 국제시장은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장소들이다.
우암 캠퍼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인기 촬영지로 급부상했다. 우암 캠퍼스의 매력은 ‘넓지만 아무도 없다’는 데 있다. 부산외대가 금정구 남산동으로 이전한 뒤 비어있기 때문에 촬영팀의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 건물 내부도 영화 세트장처럼 쓸 수 있어 스튜디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성동일 하지원 주연의 ‘담보’, 정우 김갑수 주연의 ‘뜨거운 피’,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7월’ 등이 우암 캠퍼스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촬영 문의가 이어지면서 부산외대는 부산영상위와 MOU를 맺었다. 이승의 부산영상위 로케이션지원 차장은 “강의실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촬영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현대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남산동 신규 캠퍼스도 함께 주목받는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된 영화·영상은 장편 11편, 기타 영상물 31편 등 42편이다. 드라마 촬영도 강세를 이어가 MBC ‘이몽’ SBS ‘열혈사제’ OCN ‘보이스3’ 등 10편의 드라마가 부산을 찾았다. 또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대여일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