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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악원, 올해 정기공연 강화

2019년도 사업 방향 발표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9-01-20 18:53:2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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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부·성악부 공연 이어가고
- 기악단·무용단도 정례화 예정
- 국악교육체험관 건립도 추진

국립부산국악원이 국악연주단 역량 강화와 활발한 작품 개발에 중점을 둔 2019년도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핵심 사업 계획으로 ▷국악연주단 역량 강화 및 작품 개발 ▷상설 및 기획공연을 통한 국악 향유층 확대 ▷지역 특화 작품으로 부산원 차별화 추구 ▷국악 연수 프로그램 확대 ▷관광 연계 한류 확산 및 국제교류 활성화 ▷국악 정책 연계 학술 연구 강화 ▷아시아 태평양 거점 교류 공연 기관으로서 UN 참전국 공연 교류 사업화 등을 밝혔다.

부산국악원이 올해 특히 주력하는 부문은 지역 특성에 맞는 국악연주단의 정기공연 강화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연희부·성악부의 정기공연을 이어가고, 기악단·무용단 정기공연도 시작한다.

예년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나서는 것은 예술단 작업의 핵심이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 열리는 기악단 정기공연은 ‘만년장환지곡 Ⅰ’과 ‘전통에 대한 경의 Ⅵ’로 선비의 풍류 음악인 가곡을 바탕으로 연주되며 성악단 정기공연 ‘동래권번’은 동래에 있었던 권번(일제 강점기 기생을 길러내던 양성시설이자 기생의 조합)의 상황을 소리극으로 꾸민다. 연희부 정기공연은 구미 무을농악과 함께 지역 대표 농악을 무대화했다.

무용단은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한 강남주 작가의 소설 ‘유마도’를 바탕으로 한 작품 ‘유마도’를 오는 5월 선보인다. 정신혜 무용감독은 “공연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브랜드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악단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야금 단원 김혜련 씨를 악장으로 배출하며 악단의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밖에 부산국악원은 부산의 피란수도 시절 국악인의 이야기를 담은 국악극 ‘대청여관’을 공연하고, 지역 무용단체와 원로·신인이 함께하는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를 이어가며 지역 춤꾼을 지원하고 정체성 강화에 나선다. 또 부산 방문 관광객을 위한 한류 상설공연 ‘천생연분’을 재정비해 시즌2를 새롭게 선보인다.

시민에게 전통문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대외 교류를 강화하는 등 부산국악원의 문턱도 크게 낮춘다.

가·무·악 종합 공연의 대표작인 ‘토요신명 행복한 국악나무’와 국악 명인을 초청하고 신진 예술인을 발굴해 소개하는 ‘수요공감’을 계속 운영하며 명절 공연과 송년 공연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개최한다.

지역과의 협업은 범위를 넓히고, 국악원 간 교류 공연 활성화를 추진한다. UN기념공원과 연계한 해외 한국문화원 순회공연을 실시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한 중국 상해 공연과 고려인 및 국외동포 예술가가 함께하는 ‘한민족 전통예술 초청공연’도 벌인다. 18세 이하 기획공연 무료 지원은 계속되며, 교육·체험 기능을 수행할 ‘국악교육체험관’ 건립도 추진된다.

지난 11월 취임한 부산국악원 김경희 원장은 “국제해양문화 도시이자 아시아태평양의 거점도시인 부산에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국립기관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부산이 가진 차별화한 콘텐츠를 국립부산국악원에서 개발하고 많은 협업을 통해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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