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산 문화계에는 풍성한 공연, 전시가 잇따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왼쪽), 소프라노 조수미.

먼저 공연계를 보면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상반기 부산문화회관을 찾는다. 5, 6월에 방문하는 이들 무대는 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마련된다. ‘엘리자벳’ 등 대형 뮤지컬도 3월 공연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국악 공연을 중국 상해에서 개최한다.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한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의 ‘유마도’는 무용 작품으로 5월 선보인다.

부산지역 주요 미술관은 작가 연합 전시와 국내외 유명 작가의 소개전 등 풍성한 전시판을 벌인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올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많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타츠오 미야지마, 독특한 설치작업을 선보여온 아이코 미야나가, 한국의 오용석 이병호 박선기 조은필 작가 등 국내외 작가 6명의 작품으로 구성한 기획전과 ‘부산작가조명-방정아’를 3~6월 연다.

개관 2년째에 접어든 부산현대미술관은 ‘자연, 뉴미디어, 인간’을 핵심 메시지로 한 기획전을 선보인다. 3월 첫 전시로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기획전에는 사진작가 에드워드 버틴스키 등 국내외 유명 작가 1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3월 말에는 현대미술관이 2년에 걸쳐서 수집한 소장품 110여 점을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영화의전당은 상반기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1·2차 세계대전 당시 환상과 정열, 기지로 가득 찬 작품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사샤 기트리 특별전’을 포함해 일본 뉴웨이브의 거장 ‘하니 스스무, 데시가와라 히로시 특별전’이 차례로 열린다. 정홍주 안세희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