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캡처

20일 서울 영등포구 타음스퀘어에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알쓸신잡’에서 내가 센터라고들했는데 시청자들이 이번에 보면 센터가 바뀌었구나 느낄 것이다. 열흘 동안 다니며 김영하 선생이 센터구나 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하 선생이 모든 흐름의 방향을 좌우하고 주고받는 얘기의 색깔과 수위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나는 이제 센터에서 물러나야겠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유희열도 김영하를 두고 “시즌2를 쉬시면서 연기학원들 다녔다. 이 프로그램에 모든 걸 걸고 있는 듯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쓸신잡3에는 유시민, 유희열, 김영하와 함께 물리학자 김상욱, MIT 도시계획학 박사 출신 김진애가 새로 합류했다.

김영하 작가는 “시즌2는 글 쓴다고 빠졌다. 글 쓰는 사람의 숙명 같은 건데 골방이 필요하다. 또 이렇게 촬영하면서 시달리다 보면 조용한 방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게 반복된다”고 말했다.

알쓸신잡에 여성 학자가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애 박사는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의원(민주당)을 지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도실도 떠났다. 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인 그리스 아테네, 르네상스 건축과 예술의 본고장 이탈리아 피렌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세계적 환경 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찾았다.

유시민은 “내가 유럽을 가자고 해서 나(영석)PD가 말렸다. 국내보다 힘들 거라고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했다. 그래서 처음엔 한두 개만 가려고 했는데 야금야금 달라져 9박 10일 동안 세 군데 도시를 갔다”고 설명했다.

나 PD는 “이 프로그램을 각 고등학교 세계사 교재로 쓸 수도 있지 않을까 했다. 굉장히 많은 얘기가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지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알쓸신잡3는 오는 2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