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표 배우 ‘버트 레이놀즈’의 사망에 전세계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부기 나이트(1997)’ 속 버트 레이놀즈의 모습

7일 외신들은 미국 할리우드 스타 버트 레이놀즈가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메디컬센터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장 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트 레이놀즈는 1970년대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배우로, 여러 TV쇼를 거쳐 1972년에 개봉한 존 부어만의 영화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의 남성성을 대표하는 콧수염과 근육질 모습이 영화 속 마초 역할과 잘 맞아 떨어지며 인기가 치솟았다. 이후 영화 ‘터치 다운(1974)’과 ‘스모키 밴디트(1977)’, ‘캐논볼(1981)’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7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980년대에 접어들며 연달아 영화 흥행에 실패하며 고난의 시기를 겪었던 그는 TV로 돌아갔다. 이후 시트콤 ‘이브닝 셰이드’로 에미상을 수상하며 다시 상승세에 올랐다. 이후 1998년에는 영화 ‘부기 나이트(1997)’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목됐다.

CNN은 “버트 레이놀즈가 내년 개봉하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에 캐스팅 되었으나,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은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