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일본 최대 음악축제 모티브
- 에브리싱글데이·폴립·GNF 등
- 국내 유명 뮤지션 10팀 참가

서핑, 바다, 자연보호를 테마로 열리는 음악페스티벌 ‘부산선셋라이브’가 4년 만에 다시 펼쳐진다.

	2014년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열린 8회 부산선셋라이브 페스티벌 현장. 부산선셋라이브 제공

‘부산선셋라이브 2018’이 다음 달 8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선셋덕장에서 ‘Love & Unity’(사랑과 화합)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팝, 레게, 록, DJ 등 다채로운 장르 뮤지션 10팀이 참가한다.

‘선셋라이브’는 1993년 일본 후쿠오카 이토시마 섬에서 서핑을 즐기던 젊은이들이 시작했다. 갈수록 오염되는 바다를 깨끗이 하자는 목표를 공유하며 시작한 작은 이벤트였는데, 현재 서일본 최대 음악 축제로 성장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기획자, 공연 종사자들은 이에 영감을 받아 자발적으로 ‘선셋크루’를 결성했고 2007년부터 ‘부산선셋라이브’를 해마다 열어왔다. 이들은 바다와 서핑을 콘셉트로 자유롭고 트렌디한 분위기의 음악 축제를 만들어 오고 있다. 2014년까지 8년 동안 진행됐으나 장소와 예산 문제로 3년간 중단됐으며, 4년 만에 9회 축제가 다시 열리게 됐다.

라인업은 국내 유명 뮤지션으로 꾸렸다. 펑크록 팀 ‘불독맨션’의 이한철, 부산 출신 전국구 밴드 ‘에브리싱글데이’, 대구 인디씬의 돌풍을 일으킨 ‘폴립’ 등을 비롯해 엘피에스타, GNF, 윙크차일드태퍼스, 해피피플, 일렉펀트, P1S, BULTA, CHAD, 매거스, 치카티카브라운사운드 등이다. 선셋라이브 크루 김종군 씨는 “부산에서 만든 ‘메이드인부산 페스티벌’로 현대 음악 시장 트렌드에 맞춘 자유롭고 흥겨운 축제이다. 부산만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끽하며 자연보호에도 참여할 수 있는 페스티벌로 청년 뿐 아니라 학생과 가족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매와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busansuns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 2만2000원, 현장 구매 3만 원.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