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헐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결말의 해석을 두고 누리꾼의 의견이 분분하다. 온라인에서는 결말의 의미를 두고 다양한 질문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일 현재 포털사이트 질문 코너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마지막에 어벤져스 멤버들 거의 다 사라지잖아요. 그 사람들은 왜 없어지고 아이언맨이나 캡틴 등 이 사람들은 안사라지나요? 그리고 갑자기 왜 이렇게 됐는지도 설명 좀”이라고 묻는 질문이 쇄도한다.

또 다른 누리꾼도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결말이 이해가 안되요”라고 적은 뒤 “토르가 스톰브레이커로 타노스 가슴 찌르고 타노스가 손으로 딱 소리 내니까 얕은 물에 목조건물에 어린가모라가 서있었잖아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러다가 타노스가 현실로 돌아와서 사라지는 장면에서 끝이 나는데요. 이게 무슨 내용 인가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다른 누리꾼들이 제시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손으로 딱 소리 내는 것은 인피니티 건틀릿을 이용해서 자신의 소원을 실행시키는 행동입니다.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소멸시키는 것) 얕은 물에 목조건물 관련 내용은 소원 실행 이후 타노스 자신의 생각입니다. 자신이 원하던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소멸시키는 것을 통해 본인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타노스가 그런 소원을 가지고 움직였던 이유는 영화에서도 계속 나오지만,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소멸시키는 행위는 오히려 우주와 생명체를 위한 구원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실행하고 나니 자신한테 남은 것은 딱히 없었고 잃은 것이 더 많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타노스는 여섯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완성된 인피니티 건틀렛의 권능을 사용해 온 우주의 생명체를 반절을 죽였습니다. 대상은 50%의 확률로 종족, 성별, 나이, 직위에 무관하게 산출되었고, 그 대상에는 타노스 본인조차도 포함되어있었습니다. 그 결과 원년 어벤져스 멤버들은 운 좋게도 이 무작위 대량 학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로켓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운 나쁘게도 50%의 대상에 포함되어버리는 바람에 사라진 것이죠. 원년 어벤져스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운 때문이었습니다. 타노스가 이들을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에 살려둔 것도 아니고, 딱히 신체적으로 우월했다든지의 이유 때문에 산 것도 아닙니다.《어벤져스 4》가 궁극적으로는 10년 째 이어온 기나긴 프랜차이즈를 일단락짓는 영화이기 때문에 온전히 원년 어벤져스들에게 이야기를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나머지 멤버들이 스토리상으로 잠시 퇴장하였다고도 볼 수 있죠. 그리고 ‘갑자기 왜 이렇게 됐는지’ 물으셔도 참 곤란하네요... 타노스가 온 우주의 인구를 인피니티 건틀렛을 이용해 반으로 줄이려고 한다는 계획은 영화 내내 다루어진 핵심 소재입니다. 작중에서 어벤져스와 가디언들이 하던 짓거리들이 전부 타노스의 계획 하나 막기 위해서 하던 일들인데... 영화 내내 쉴세없이 다뤄지던 계획이 뭐였냐고 물으신다면 참‘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