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동 “사람들과 만남 기쁘고
- 내 자신이 위로되는 프로그램”

- 시즌 1이어 함께하는 이민수 PD
- “부제 ‘걱정’에서 ‘행복’으로 바꿔
- 밝고 즐거운 분위기 조성 노력”

소시민과 함께 서로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나누며 재미와 감동, 그리고 삶의 의미를 찾아주던 JTBC 토크 콘서트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가 1년 만에 ‘김제동의 톡투유-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2’)로 돌아왔다.

	‘톡투유’ 새 시즌으로 돌아온 김제동.

개인의 고백, 사회의 고발, 세대 간 대화, 인간관계와 소통, 성취와 만족 등 다양한 주제를 갖고 청중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톡투유2’는 눈높이 진행으로 청중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김제동과 게스트의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음악 DJ의 따뜻한 음악이 잠시 휴식과 힐링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톡투유2’는 시즌1에 이어 김제동, 정재찬 교수가 함께 하며, 새로운 MC로 소녀시대 유리, 행복 DJ로 커피소년, 제이 래빗, 폴킴이 새롭게 가세했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톡투유2’ 기자간담회에서 ‘톡투유2’를 이끄는 이민수 PD와 김제동, 그리고 새롭게 가세한 유리를 만났다.

-‘톡투유2’의 가장 큰 변화는 부제가 ‘걱정’에서 ‘행복’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톡투유2’는 더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다. ‘걱정’에서 ‘행복’으로 울타리를 바꾼 것도 사회 분위기가 바뀜에 따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보면 어떨까 싶었기 때문이다.(이민수 PD)

-새롭게 가세한 유리 씨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

▶시즌1을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청중들의 이야기로 대본을 만들고, 그 이야기로 서로 교감한다는 것이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이 따뜻함인 것 같은데, 그것을 가장 가까이서 채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제작진은 일반 20대 여성 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저의 생각을 그들을 대표해서 말했으면 하더라.(유리)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김제동의 톡투유-행복한가요 그대’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좌로부터) 이수민 PD, 김제동, 유리. JTBC 제공.

▶유리 씨가 “혹시 예쁘게 앉아 있어야 하느냐”며 우려의 말을 했다. 그래서 “성별, 연령과 상관없이 사람으로서 유리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이 PD)

-‘톡투유’는 김제동 씨의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떤 의미인가?

▶사람들과 만나는 기쁨이 강렬하고 크다. 줄서서 들어오는 모습과 앉아서 당신들끼리 즐거워하고 이야기 나누고 모습이 좋다. 시즌1 때 6만2000 분이 찾아오셨는데, 그 분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왜 여기에 왔을까 짚어보는 시간이 소중하다. 가끔 힘이 들기도 하지만, 내 자신에게도 가장 위로가 되는 프로그램이다.(김제동)

-‘톡투유2’에서 꼭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제동의 톡투유2’ 연출을 맡은 이민수 PD. JTBC 제공.

▶조금 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 원론적인 말이지만 시즌1에서 가졌던 마음, 앞에 있는 저희가 주인공이 아니라 객석이 앞이고 주인공이라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김제동)

▶지금까지 5회를 녹화했는데, 게스트로 나온 배우 류수영 씨가 ‘톡투유2’를 찾은 소감으로 “낮은 무대, 높은 객석이 마음에 들어왔다”고 하더라. 그저 객석으로 남아있지 않도록 하겠다.(이 PD)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