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놀러 가자고요(김종광 소설집)=‘경찰서여, 안녕’의 김종광이 낸 새 소설집. 농촌 소도시를 배경으로 순박한 사람들과 풍경을 그려낸다. 페이소스 농도가 한층 짙어졌다. <작가정신·1만3000원>

▶장자, 고뇌하는 인간과 대면하다(정용선 지음)=프리모 레비, 알퐁스 도데, 가브리엘 마르케스, 엔도 슈사쿠, 알베르 카뮈. 세상과 인간을 고뇌한 작가와 작품 속 그들의 분신을 탐구한 문학철학에세이. <빈빈책방·1만6000원>

▶징소리(문순태 지음)=아픈 기억을 화해와 용서로 풀어내는 문순태의 ‘징소리’가 출간 40주년을 맞아 새로 발간됐다.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새움·1만3800원>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이사 토모미 지음·류순미 옮김)=패션 디자이너, 회사원, 예술가 등 8명의 일본 여성이 귀촌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겨 정착한 과정,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것을 기록한 에세이. <열매하나·1만3800원>

인문·학술

▶분노와 용서-적개심, 아량, 정의(마사 C. 누스바움 지음·김동혁 옮김)=‘학교는 시장이 아니다’ 등의 저자인 저명한 철학자 누스바움이 ‘분노’와 ‘용서’를 주제로 그 본질을 깊이 파고드는 역저. <뿌리와이파리·2만8000원>

▶서울선언(김시덕 지음)=저자는 ‘일본’ ‘전쟁’ ‘문헌학’ 연구로 높은 성취를 이뤄가고 있는 문헌학자이다. 그가 서울의 변두리 구석구석을 걸었다. 왜? <열린책들·1만8000원>

▶변화의 시대를 공부하다-분단체제론과 변혁적 중도주의(백낙청 외 지음)=현재 가장 뜨거운 관심사인 분단체제 극복과 한국사회 개혁을 모색하고자 전문가 30여 명이 공부한 ‘창비담론 아카데미’의 결과물. <창비·1만5000원>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막스 베버 지음·박문재 옮김)=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사회학이 어떻게 시작했는지 알려면 피해갈 수 없는 고전 중의 고전. <현대지성·1만3800원>

실용·기타

▶서촌을 걷는다(유영호 지음)=경복궁 옆 동네 서촌 일대를 걸으며 장소·사건·사연, 역사적 의미를 진보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내딛는 곳마다 조선왕조 500여 년과 근현대 우리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있다. <창해·1만5000원>

▶대륙의 거상(김영수 지음)=‘장사꾼의 피를 타고난다’는 중국인 특유의 상도와 중국 경제의 저력을 사기(史記) 전문가가 역사 속 상인 이야기를 통해 짚는다. <매경출판·1만7000원>

▶혼자 집밥(짜잔 지음)= 혼자 먹는 밥 한 끼로 일상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1인 가구 프로젝트의 세계. 요리나 조리법을 소개하는 대신 소박하게 일상을 일궈나가는 재미를 담아낸다. <북레시피·1만3800원>

▶버핏클럽(김철광 외 14인 지음)=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방법을 좇는 이들을 위한 전문 무크 창간호. ‘한국형 버핏톨로지’를 나누기 위해 국내 버핏 전문가들이 기록에 참여했다. <북돋움·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