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원투가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8일 방송된 JTBC ‘슈가맨2’에서는 쥬얼리 박정아 서인영 김은정 하주연이 유재석 팀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슈가송에 대해 2008년을 강타한 유로 댄스곡, 중독성 강한 멜로디, 강렬한 포인트 안무라고 설명했다. 신화 이민우는 제보 영상을 통해 “가요계의 역사를 써내려간 팀이다. 이분들과 작업한 곡들이 다 잘됐지만 이 곡은 정말 잘 됐다”라고 힌트를 줬다.

(사진=JTBC)

쥬얼리의 등장에 100불이 완성됐고 유희열 팀은 “이거 반칙 아니냐”고 물었다. 쥬얼리는 중독적인 멜로디로 큰 인기를 모았던 그녀들의 히트곡 ‘원 모어 타임’의 무대를 꾸몄다. 빼어난 미모와 녹슬지 않은 댄스실력을 과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정아, 서인영, 하주연, 김은정이 출연했다. 박정아는 “쥬얼리는 2001년 데뷔해서 4기까지 있고 지금은 3기 완전체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인영은 “3기의 ‘원 모얼 타임’은 10년 만에 부른 것이다”고 했다.

멤버들은 근황을 공개했다. 박정아는 드라마와 뮤지컬을 끝마치고 휴식기를 가지고 있으며 김은정은 작사가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하주연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 가방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인영은 잠시 머뭇했다. 그는 “얘기를 안 하고 슥 넘어가자니 조금 민망하다. 여러가지 일이 있지 않았나. 온전히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반성도 많이 했다”며 잠시 울컥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서인영은 JTBC ‘님과 함께’ 촬영 중 제작진과 마찰을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서인영이 욕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서인영은 ‘님과 함께’에서 하차했으며 1년 넘게 방송 활동을 쉬었다.

박정아는 “내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자고 제안하면서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기회가 왔을 때 같이 인사를 드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그를 토닥였다.

서인영은 “‘죄송합니다’ 한 마디를 하고 싶다. 그 말을 그동안 못 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박정아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구설수가 있었고 그럼에도 다 같이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쥬얼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쥬얼리가 한번도 콘서트를 해 본 적이 없다고 “작게 팬들을 위해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JTBC)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원투였다. ‘자 엉덩이’ 노래와 함께 원투 송호범과 오창훈이 등장했다. “자 엉덩이”로 무대에 선 것은 15년 만이라며 “8년 전쯤에 싸워서 활동을 쉬었다”고 밝혔다.

원투는 4년 전 재결합해 DJ원투로 활동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송창범과 오창훈은 구준엽 원투로 만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각자 다르게 데뷔했다가 월드컵 때 응원 열기 속에서 신나게 돌다가 박진영 눈에 튀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이 “저 돌아이들 누구야”라는 말에 JYP에서 “돌+I” 컨셉으로 활동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원투는 “앨범 전체가 클럽 나이트 얘기였다”고 밝혔다. 4년 만에 만난 박진영은 얼마나 완벽주의자시냐면 “너 아직도 노래 그렇게 하고 다니니”라고 지적하며 노래법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못된 여자2’ 활동 당시 큰 방송사고를 냈었다고 하며 말문을 열었다. 원투는 “니가 보고 싶다고 가슴 보고 싶다고”라고 방송에서 노래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무대가 끝날 때쯤 “땀범벅이 됐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원투와 서인영은 못된 여자 2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슈가맨2’에는 콘서트 때문에 불참한 레드벨벳 조이 대신 설인아가 출연해 빈자리를 메웠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