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폭로 미투 글이 가해자로 지목한 연출가 김영수가 운영하는 극단 신화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체 어떤 곳이길래 소속 배우와 대표가 한꺼번에 가해자로 거론되느냐는 거다.

5일 신화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이 극단에 대한 소개가 자세하게 돼 있다.

극단신화는 1990년 3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동문 7인이 주축이되어 창작극의 활성화와 현대적 리얼리즘 연극의 탐구를 목표로 창단 하였다.

창단 초기에는 연극에 대해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관을 갖고있는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서민극 시리즈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해가지면 달이뜨고”, “엄마집에 도둑 들었네”, “맨발의 청춘”을 공연하면서 리얼리즘 연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자평한다.

창작뮤지컬 “마지막춤은 나와함께”와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를 공연했다. “마지막춤은 나와 함께”는 작가 주찬옥, 연출 황인뢰, 음악 송병준등 방송과 무대 STAFF가 모이고 하희라, 양희경, 정동환, 이승철, 남경주, 주원성, 최정원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도스또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극단「신화」의 10년을 정리하는 대표작으로, 세계 최초로 전작 공연을 시도하였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대학의 안드레이 교수의 세밀한 고증과 자문을 거쳐 무대미술가 세르게이의 환상적인 무대디자인과 의상으로 고전의 향기를 복원하였다.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는 영문학자이며 희곡작가인 고 이근삼 선생이 해방이후 국내 최고의 배우로 존경받는 장민호 선생을 위해 쓰신 작품으로, 장민호 선생의 초인적 연기와 인간애가 넘치는 이근삼 선생의 희곡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2000년 7월 청소년 극장을 개설하고 “고딩만의 세상”을 첫 작품으로 공연했다. 2004년 12월 가족극장을 개설했다.

한편 지난 4일 연극배우 박모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단 신화 대표이자 연출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을 고발하고 싶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씨는 “2010년 어느날 출근을 했더니 대표가 나시하나에 팬티바람이였다 그리곤 내 볼에 뽀뽀를 했다. 내가 싫어하자 내 생각이 더러워서라고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