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제작·배급 원스톱 구조로

부산 영화 비즈니스의 거점이 될 영상산업센터(조감도)가 오는 6일 개관한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센텀 혁신지구에 건물면적 1만 8691㎡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영상산업센터 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6일 개관식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센터에서는 영화·영상 관련 제작 기획부터 촬영, 후반 작업, 배급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총사업비 333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기업사무실 35실, 개인창작실 18실, 프로덕션오피스 6실 등으로 이뤄진다. 현재 영화 제작사, 후반 작업 업체, 배급사 등 영화·영상 관련 기업 22개사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작가와 감독 등 창작자 14개 팀도 입주를 확정했다.

입주를 앞둔 영화·영상 기업 가운데 절반인 11개는 역외 기업이다. 유명한 영화제작사 (주)명필름이 설립한 명필름문화재단과 항공촬영 전문 업체 드론웍스, 영화 후반작업 업체 (주)디지털아이픽쳐스, (주)미루 픽처스등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 개관에 맞춰 부산으로 온다. 특히 기술보증기금의 ‘문화콘텐츠금융센터’가 영상산업센터에 입주하면서 입주 기업의 자금 대출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시는 개관식 당일 기술보증기금, 입주기업과 함께 영화·영상 제작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화펀드 조성과 배급 지원에 나선다.

센터는 지역 제작사의 제작 기반을 조성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적 영화·영상 비즈니스 센터로서 역할을 한다. 산업수요에 맞춘 영화·영상 인력을 양성하고, 영상기술 연구개발(R&D) 센터로도 활용된다. 시 이재형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부산은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촬영스튜디오 등 영화·영상산업 인프라는 충분하지만, 이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은 미흡했다. 센터를 국제적 환경 변화에 대응한 영화산업 핵심기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