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경쟁작인 저스티스 리그의 관객몰이가 대단하다. 이런 와중에 국산 영화인 꾼이 관객 수 1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그 저력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상영영화 주말 박스오피스 관객 집계를 보면 현빈 주연의 영화 꾼이 관객수 121만2306명(점유율 64.86%)을 확보해 2위인 저스티스 리그의 관객수(25만8279명·점유율 13.82%)를 압도한다.

눈에 띄는 것은 마블의 히어로인 토르가 출연하는 라그나로크가 4위로 5.30%의 저조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

DC의 저스티스리그와 마블의 라그나로크는 미국의 대표 영웅들.

어제인 지난 29일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예고편이 공개돼 영화 팬의 열화와 같은 관심을 받은 터다. 현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이런 미국산 히어로물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인 꾼이 흥행 1위를 달성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현빈 유지태 박성웅 등의 국내 영화계 어벤져스들이 모인 게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이 모여 사기꾼을 잡는 사기꾼들이라는 독특힌 캐릭터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현재 꾼은 현빈의 인생작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예측불허의 시나리오와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외국산 영화에 대항하는 우리 영화의 방어력을 보장하는 스크린쿼터도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