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BOF 해외관광객 유치 입증
- 올해 방문객 목표도 15만 명 잡아
- SNS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 전개
- 버스킹 등 부산예술인 공연 늘려

“BOF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 국내를 넘어서 아시아 그리고 세계적으로 흡인력 있는 문화 콘텐츠이자 관광 브랜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BOF)의 발전과 성공에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처음 깃발을 올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며 “중국 국영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Trip이 주관한 세계 10대 자유 여행지 조사에서 국내 도시로는 유일하게 부산이 선정됐고 작년 BOF 기간 중 해외관광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BOF를 두 번째를 준비하면서 많은 변화를 줬다. 지난해 행사 후 시민 공청회와 자문위원 의견 수렴을 통해 고민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서 시장은 “부산이 가진 문화예술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며 “작년 ‘메이드 인 부산’이라는 타이틀로 1개 작품에 1억 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3개 작품에 총 3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규모를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부산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참여를 늘려 BOF만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신경 썼다”며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포함해 메인 무대에서의 콜라보 공연까지 부산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 횟수를 대폭 늘렸다”고 강조했다.

BOF의 지향점에 대해 서 시장은 “부산시민과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체류형·관광형 문화 콘텐츠 수립”이라고 정리했다. 그렇다면 올해 관광객 목표는 얼마나 될까.

서 시장은 “올해도 작년과 같이 15만 명으로 잡고 있는데 목표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작년의 흥행에 부끄럽지 않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국발 관광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보완책으로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해외 모객 대상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최근 여행 흐름이 단체 패키지형보다 개별 여행객의 비율이 훨씬 높은 점을 고려해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정보 제공이나 홍보의 경우 온라인과 SNS의 비중을 강화하고 외국 파워 블로거를 초청하는 방식 등이다.

BOF에 대한 서 시장의 자부심은 상당히 높다. 그는 “BOF는 부산이라는 도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시장 취임과 동시에 구상해 처음 시작한 행사였다”며 “앞으로 BOF의 콘텐츠를 최고로 만들어 체류형 관광축제로서 상품성을 더 높이고 BOF를 매개로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시장은 “올해 더욱 정성껏 준비해서 더 멋진 축제를 만든 만큼 가벼운 발걸음으로 부산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장을 찾아 마음껏 즐겨달라”며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깨끗하면서도 뜨거운 축제라는 인식을 줄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