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교육대학이 스님들의 사회봉사단체인 화엄승가회(회장 길상사 자인 스님)와 함께 ‘자살 및 교통사고 없는 아름다운 부산 만들기 캠페인’을 매월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 인근 광장에서 부산불교교육대학 재학생·졸업생과 화엄승가회 소속 스님들이 ‘자살 및 교통사고 없는 아름다운 부산 만들기 캠페인’을 벌였다. 부산불교교육대학 제공

지난달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 인근 광장에서 부산불교교육대학(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재학생·졸업생 250여 명과 화엄승가회 소속 스님 30여 명은 ‘자살 예견신호와 대처법’과 ‘운전자와 보행자가 지켜야 할 교통문화 질서’ 등을 담은 홍보지 3000여 장을 시민에게 배포했다.

이날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평천범혜 스님은 “요즘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산 지역의 자살사건이 안타깝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은 당사자뿐 아니라 유족과 지인에게도 큰 상처를 남긴다. 생명을 존엄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무심하고 무리한 보행과 주행이 자신은 물론이고 남의 생명도 해치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며 난폭·음주운전도 경계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은 1982년 개교해 1만1000여 명의 졸업생, 1200여 명의 포교사, 150여 명의 승려를 배출한 전국적인 명성의 불교대학이다.

화엄승가회는 2015년 3월 창립한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 스님들의 사회봉사단체로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현하는 수행과 포교를 하고 있다. 자비의 연탄 나눔, 장애인 행복 쌀 나눔, 무료급식 지원, 모교 발전기금 및 부산 5개 대학 불교 동아리 활동기금 지원 등 자비행을 이어오다 올 초부터는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거리에서 자살방지 및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