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문화커뮤니티 뱅크' 등
- 하반기 신규 지원 사업 시작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청년문화 실태조사에 나선다. 시와 문화재단은 '청년문화 실태조사'에 사업비 7000만 원을 배정하고, 이번 달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 단체를 정할 예정이다.

시는 2013년 전국 최초 '부산청년문화조례'를 제정하고 2014년 부산발전연구원에 '부산지역 청년문화 활성화 및 지원 방안' 연구를 의뢰했다. 연구 결과에는 청년문화 주요 단체와 축제 등이 담겼으며,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언도 포함됐다.

하지만 시와 문화재단은 부발연 연구 결과가 나온 지 3년이 지나 바뀐 점이 있어 새로운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부발연 연구를 토대로 현재 상황에 맞춰 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이 조사는 시가 부발연 연구 제언에 따라 청년문화 정책을 얼마나 수행했는지 따져보고, 현황 조사와 토론회를 거쳐 청년문화 활성화 정책 재수립까지 포함한다.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나올 예정이다.

또 청년문화 관련 지원 사업도 새롭게 시행된다. 이번 달 시작하는 '청년문화 커뮤니티 뱅크'는 청년문화 커뮤니티의 안정된 활동을 위해 비용을 지원하고, 청년문화단체 활동상을 저장하는 아카이브도 구축한다. 역시 이번달 시행할 '청년예술인 공공시설·축제 매칭'은 지난해 문화재단의 '청년문화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참가한 이들이 축제와 문화시설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오는 8월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개관하는 청년문화정보센터 'Y+센터'에는 청년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전시, 공연,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문화 기획자를 양성하는 '청년문화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진행하며, 대학생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대학문화 활성화 지원-굿아이디어스'도 추가로 참여 팀을 공모한다.

한편, 청년문화 사업은 문화재단이 일괄 수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애초 부산시 청년문화조례에 근거해 만든 부산청년문화위원회가 직접 사업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위원회는 정책 자문을, 문화재단은 기획과 실행을 맡기로 했다. 최근 시가 청년문화조례와 청년일자리조례를 통합해 청년기본조례를 만든 것도 실태 조사와 신규 지원 사업 시행에 영향을 미쳤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