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빅뱅 탑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빅뱅 탑,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빅뱅 탑은 지난해 10월께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빅뱅 탑은 올해 2월 9일 입대해 서울경찰청(강남경찰서) 의무경찰로 복무하고 있다.

경찰은 빅뱅 탑에 대해 모발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빅뱅 탑이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확인한 결과 탑은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간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라며 "조사 과정에서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려를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빅뱅 탑은 재판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이 나오면 '당연 퇴직'돼 이후 재입대해야 한다. 형벌이 1년 6개월을 넘지 않으면 복무는 유지된다.

한편, 빅뱅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초범인데다가 피운 대마초의 양이 적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