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시리즈의 감독 '고어 버빈스키'의 새 영화 '더 큐어'는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영화 '크로니클'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그린 고블린, 해리 오스본 역을 맡았던 '데인 드한'이 버빈스키의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적잖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보다 관객들의 이목을 잡아끄는 점은 고어 버빈스키의 '15년만의 스릴러 장르 영화'라는 점과 영화가 풍기는 '셔터 아일랜드'와 유사한 분위기였다. 처음 '더 큐어'의 제작이 알려졌을 당시, 스토리 공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영화인들은 그저 짐작만 할 따름이었다.

'더 큐어'의 원제는 'A cure for Wellness'다. 해석하자면 '건강을 위한 치료'정도가 될 듯 싶다. 공개된 스틸컷 중 '강제 특별치료'를 받는 데인 드한의 모습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셔터 아일랜드 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영화는 섬뜩함과 함께 지루함이라는 모순적 감정을 동시에 관람객들에게 선사했다는 평을 받는다. 영화 전반의 배경이 풍기는 차가운 느낌과 함께 그것을 유추해야하는 지적 고단함이 가벼운 영화를 기대했던 영화팬들에게는 버거움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화에 대해서는 국내외로 다양한 해석이 있다. 해당 해석들보다는 영화를 본 개인의 주관적 해석이 더 가치를 갖는 영화임이 분명하다.

△'더 큐어' 줄거리

야심 많은 젊은 간부 '록하트'는 의문의 편지를 남긴 채 떠나버린 CEO를 찾아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웰니스 센터'로 향한다.

고풍스러우면서 비밀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웰니스 센터'.

'록하트'는 그곳의 특별한 치료법을 의심스럽게 여긴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웰니스 센터'에 머무르게 된 '록하트'는 그곳에서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게 되고, 비밀을 파헤치려 할수록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사진=더 큐어 포스터)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