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릴러 장르 가미해 긴장감 선사
- 지창욱 "코믹 연기로 변신 시도"
- 남지현 "발랄함에 성숙미 더해"
- 권나라, 최태준 등 신예들 출동

젊은 기운이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 드라마가 나른한 늦봄을 상큼하게 만들어준다.

'수상한 파트너'는 기소 성공률 1위의 뇌섹검사 노지욱(지창욱)과 사법연수원생 은봉희(남지현)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면서 서로에게 빠져드는 드라마다. SBS 제공

지난 10일 처음 방송한 SBS 수목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는 기소 성공률 1위의 잘나가는 뇌섹검사 노지욱(지창욱)과 태권도 유소년 대표에서 사법고시 패스의 불가능을 이뤄낸 무한긍정 사법연수원생 은봉희(남지현)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면서 서로에게 빠져드는 로코 드라마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하는 지창욱과 한결 성숙해진 남지현, 핸섬가이 최태준, 처음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걸그룹 헬로비너스 권나라 등의 젊은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안방에 웃음과 에너지를 전달한다.

'수상한 파트너'로 입봉하는 박선호 PD는 "편견 가득한 세상과 싸우고 화해하는 성장기이자 웃음이 있는 로코이며, 연쇄살인범에게 쫓기는 스릴러이자 가슴이 싸한 멜로까지 모든 것이 다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지난 10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수상한 파트너' 제작 발표회에서 지창욱과 남지현을 만났다.

-어떤 매력을 느껴 '수상한 파트너'에 출연하게 됐는가?

배우 지창욱과 남지현이 지난 1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수상한 파트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제공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보스를 지켜라'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을 집필한 권기영 작가님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어서 대본을 보고 욕심이 났다. 기본은 로코이지만 미스터리한 사건이 같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했다.(지창욱)

▶은봉희라는 인물이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마냥 착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은봉희는 상황이나 만나는 사람에 따라 비굴하기도 착하기도 나쁘게 행동하기도 한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남지현)

-두 사람의 호흡은 어떤가?

▶남지현 씨와 연기는 처음이지만 같은 미용실을 다녀 몇 번 본 적이 있다. 이번 드라마는 두 인물의 합이 잘 맞아야 한다. 그런데 대본으로 읽을 때보다 카메라 앞에서 움직일 때 더 살아 있는 느낌이 든다. 은봉희 캐릭터가 사랑스러운데, 남지현 씨가 더욱 사랑스럽게 연기해서 즐겁다.(지창욱)

▶은봉희가 천방지축인 캐릭터인데 지창욱 씨가 잘 받아줘서 사랑스러움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남지현)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소파에 누워 있는 지창욱 씨를 남지현 씨가 덮치는 장면이 있더라.

▶노지욱과 은봉희에게 처음 썸이 일어나는 장면이다. 그 장면을 찍을 때 설레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당시 은봉희가 술에 취해 있는 상황이었는데, 주정을 부리는 남지현 씨의 사랑스러운 연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지창욱)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전작 '쇼핑왕 루이'보다 좀 더 여성스러운 캐릭터고, 외모도 더 세련됐고, 사랑도 더 치열하게 한다. 그런 모습이 시청자에게 새롭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를 마치면 "남지현이 더 성숙해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남지현)

▶노지욱은 제가 출연했던 전작들과 많이 다른 인물이어서 '지창욱에게 이런 새로운 모습도 있구나'라고 느끼실 것이다. 즐거운 분위기로 촬영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행복한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지창욱)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