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키디비 인스타그램)

키디비는 ''래퍼카'에서는 내 캐릭터 답게 넉살 좋게 쿨하게 웃으며 넘기려 했다. '인디고 차일드' 가사 처음 봤을 때? 나도 여잔데 상처 받았다.그런데 그 뒤에도 팬들 제보로 미공개 곡에 또 내가 나왔다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키디비는 '심호흡하고 봤는데 진짜 너무 해도 너무하더라. 주변에는 쿨한 척 넘겼지만 화가 너무 났고 수치심 때문에 며칠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런데 블랙넛이라는 XX는 적당히라는 걸 모르고 이번 'too real'에서 또 언급하더라'라며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다.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다. 이런데도 님들은 이 일을 그저 가벼운 웃음거리로, 또 거기다가 제가 메갈이라는 둥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조롱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올린 블랙넛 신곡 가사엔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쳐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 너넨 이런 말 못하지. 늘 숨기려고만 하지'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키디비가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상대가 블랙넛인지, 혹은 키디비를 향해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이들인지는 정확하게 명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키디비를 향한 랩과 비난의 정도가 심한만큼 소속사 측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지난 2012년 싱글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키디비는 2015년 Mnet '언프리티랩스타2'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키디비는 단발머리에 파워풀한 '센 언니'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