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영화 '곡성'으로 제1회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곽도원.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곽도원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곽도원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회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에 '곡성'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지난 3~5일 참석했다"며 "곽도원은 '곡성'의 오피셜 스크리닝, 관객과의 대화, 그리고 말레이시아 골든글로브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일정 내내 외신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는 올해 1회를 맞아 유럽, 홍콩, 대만 등의 영화계 유명 인사들이 심사위원과 고문으로 대거 참여해 개막전부터 화제가 됐었다. 이번 영화제에서 '곡성'은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후보에 올랐으며, 곽도원은 한국배우로서는 유일하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조앤 고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권에서도 한국영화의 위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곡성'은 지난해 한국영화 중 손에 꼽히는 수작으로 배우 곽도원의 연기는 단연코 압도적이었다. 여운이 길게 남는 인상적인 배우다. 이번 영화제에 배우 곽도원을 초청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독일계 영화감독인 안드레아스 드레센은 "'곡성'에서 곽도원의 연기를 보고 한동안 잠을 못 이뤘다. 다양한 얼굴을 가진 입체적인 배우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했으며, 중국 유명 배우 증지위는 "'곡성'에서의 곽도원 연기는 흠잡을 곳이 없다. 특히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깊은 눈빛 연기는 가히 인상적이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며 곽도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곽도원은 "'곡성'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으로 생각하고, 이번 영화제 내내 유럽, 홍콩, 대만 등 해외 영화제 관계자들과 친밀히 소통할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다. 한국영화의 위상이 국제영화제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배우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1회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영화제 관계자들과 외신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배우 곽도원은 양우석 감독의 영화 '강철비' 촬영 중이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