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BS 1TV에서는 영국 드라마 '셜록 시즌4'의 2회 '병상의 탐정(The Lying Detective)'이 방영됐다. 혹평을 받았던 1화와 달리 짜임새 있는 반전을 선사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 해당 기사에는 다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메리(아만다 애빙턴)가 죽은 뒤 우울하고 괴팍해진 존(마틴 프리먼)의 모습이 그려졌다. 존은 메리의 환영을 보는 것은 물론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과도 멀어졌다.

셜록 역시 피폐해졌고 약물에 완전히 의존했다. 그런 그에게 컬버튼 스미스(토비 존스)의 딸 페이스가 찾아왔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기억을 조작하는 약물로 사람들을 조종했으며 누군가를 죽일 것이라 했던 사실을 전했다. 셜록은 추리 끝에 "누군가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아무나 죽인 다는 뜻이었다"며 컬버트 스미스가 연쇄 살인범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셜록의 상태는 최악이었고 존에게 컬버튼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청했다. 셜록은 페이스를 컬버트 앞에 불러냈다.

그러나 그곳에 온 사람은 완전히 다른 여자였다. 셜록은 자신이 상상의 인물을 만들었다는 생각에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가 됐고 결국 컬버튼에게 매스를 휘둘렀다. 셜록을 말리던 존은 그간의 감정이 폭발하며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

컬버튼은 병원에 입원한 셜록을 죽이려했다. 하지만 이는 존을 구해달라는 메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한 셜록의 함정이었다.

셜록은 "존을 구하기 위해서는 존이 당신을 구하게 해야된다. 제일 나쁜놈을 골라 싸움을 걸고 위험에 빠져라. 당신이 자신을 필요로 하나는 것을 깨달으면 달려올 것이다"라는 메리의 말을 따른 것. 존은 셜록을 구했고 두 사람은 화해를 하게 됐다.

그러나 반전이 존재했다. 존이 심리 상담사의 정체를 수상히 여긴 순간 존의 머리에 총구가 겨누어졌다. 그녀는 셜록을 찾아간 것이 자신이며 그의 숨겨진 누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그녀는 분장한 존의 외도 상대이기도 했다.

한편, 연이은 반전에 시청자들은 "1화가 용서되는 느낌", "역시 셜록", "욕해서 미안하다", "모리아티인 줄 알았는데 반전"이라며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김민정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