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항상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앞서 소개한 대로 목진석 9단이 서무상 8단을 물리치고 1승을 추가해 서울팀이 4승 2패로 앞섰으나, 제7국에서 부산팀의 김효정 3단이 강승희 3단을 누르고 1승을 보태 종합전적은 4승 3패가 되었다.

계속 서울팀이 앞선 가운데 이번에는 이정우 9단과 장건현 3단이 마주 앉았다. 이 바둑은 부산팀이 이겨 동률을 이루느냐 아니면 서울팀이 격차를 더 벌리느냐가 걸린 일국이어서 주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정우 9단은 소소회(젊은 기사들의 바둑연구회)시절 처음 교류전에 참가한 후 오랜만의 등장이다. 1996년 입단, 2014년 9단에 올랐다. 그동안 국내기전과 국제기전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지금은 일선에서 한발 비켜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4년부터 계속 한국바둑리그 화성시코리요팀 감독을 맡고 있다.

이정우 9단의 흑번. 백2의 삼삼이 잠시 눈길을 끈다. 근래에는 세력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화점에 밀려 거의 보기가 어렵다. 흑7 걸침에 백8도 장 3단의 독특한 취향. 협공이라기보다 오히려 벌림에 가까운 수이다. 흑9 이하 15까지의 진행은 서로 상대에게 기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 이정우 9단 (덤 6집반) ○ 장건현 3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