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지난 19일 현 소속사인 키이스트와 재계약해 인연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김수현이 키이스트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0년.

키이스트에 소속된 동안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대박 행보'의 연속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전국의 누나들을 설레게 했던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은 주연 '이훤' 역을 맡았다.

'연우'(한가인)와의 설레고도 가슴 아픈 궁중로맨스를 통해 그는 외모는 물론 출중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뇌리에 확실하게 각인된 배우로 거듭났다.

같은 해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에서도 그는 '예니콜'(전지현)과의 밀당을 거쳐 결국 예니콜 대신 경찰에 잡히는 '잠파노' 역을 맡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영화가 만들어질 시기는 아직 김수현이 '해품달'을 통해 대형 스타로 거듭나기 전이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개봉 시기 이미 그는 주연 김윤석과도 어깨를 견줄 만큼 인기가 수직 상승한 상태로 흥행몰이 주역 역할을 했는데, 영화 제작진은 "김수현이 이 만큼 클 줄 몰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김수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몰이의 쐐기를 박았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데다 초능력까지 갖춘 초현실적 케릭터 '도민준'은 김수현에게 꼭 들어맞는 배역이었다.

여기서도 그는 '천송이' 역의 전지현과 호흡을 맞추며 냉정하면서도 연민이 느껴지게 하는 도민준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작품 활동 외에도 키이스트 소속으로 김수현은 최근 발군의 볼링 실력을 뽐내며 프로 볼러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민주 기자

김수현은 지난 6월 영화 '리얼'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