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공사 내년 2월까지 설계공모
- 객석 2000석 활용은 엇갈린 의견
부산시민공원(부산 부산진구)에 건립하는 부산국제아트센터 대공연장이 '음악 공연' 전용 극장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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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공원에 들어서는 부산국제아트센터의 가상 모습. 부산도시공사는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고 늦어도 2018년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제공 |
부산도시공사는 내년 2월까지 부산국제아트센터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시로부터 국제아트센터 건립 업무를 위탁받았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말 설계업체를 대상으로 설계 공모 참가 접수를 했으며, 국내 업체로 구성된 3개 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도시공사는 공모 참여 자격을 '10년 이내 1000석 이상 공연장 신축 설계 완료 실적을 보유한 자'로 정해 참여 컨소시엄 숫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아트센터는 부산시민공원 내 부지 2만9408㎡에 연면적 1만9862㎡ 규모(지하2층·지상 4층)로 조성된다. 국제아트센터에는 대공연장, 야외공연장, 세미나실, 전시실, 체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내년 2월 설계 공모가 마감되면 3월 중 심사를 거쳐 설계를 확정하고 내년 말이나 2018년 초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제아트센터 건립에는 국비와 시비를 합쳐 912억 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도시공사는 국제아트센터의 주요 시설인 대공연장(2000석 규모)을 클래식 음악 공연 중심의 '음악 공연 전용홀'로 정했다. 애초 대공연장을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조성할 계획이 있었으나, 비용이 부담스럽고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시의 의견을 반영해 클래식과 재즈 등 다른 장르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공연, 합창 등이 가능한 음악 공연 전용홀로 용도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장면마다 무대시설이 바뀌거나 연주자 공간이 따로 필요한 뮤지컬, 오페라, 춤 등은 이곳에서 공연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중심부에 자리해 최적의 위치로 꼽히는 국제아트센터를 음악 공연 전용홀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음악계는 환영했다. 그러나 객석이 2000석인 점에 대해서는 공간 활용도가 떨어질 것이란 회의론과 2000석은 되어야 국내외 유명 연주자를 초청할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부산의 한 대학 음악학과 교수는 "부산에는 복합문화공간밖에 없어 음악전용홀은 꼭 필요하다. 다만 객석 2000석은 너무 큰 규모라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음악 연주자는 "음악전용홀이 복합공연장에서 전하지 못한 울림을 잘 전달할 수 있겠지만, 지역에서 2000석을 모두 활용할 음악단체가 몇 곳이나 될지 의문이다. 민간 오케스트라도 몇 있지만, 규모나 활동력에선 한계가 있다"고 했다.
클래식 공연 기획자인 한 전문가는 "음악전용홀은 지역 음악계의 숙원이다. 클래식을 좋은 그릇에 담아 청중에게 전할 수 있으니 클래식 부활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00석 규모는 돼야 외국 유명 오케스트와 연주자를 초청할 조건이 된다"고 긍정했다. 그는 "음악전용홀에서 가장 중요한 음향의 전문성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송이 최민정 기자 songya@kookje.co.kr
◇ 부산국제아트센터 개요 |
위치 |
부산시민공원 |
연면적 |
1만9862㎡ |
사업비 |
912억 원 |
준공 및 개관 시점 |
2020년 |
주요 시설 |
콘서트홀, 특화공간, 야외공연장 등(음악 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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