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이 응씨배 우승을 눈 앞에 두고있다.

오는 24일 박정환 '바둑 올림픽' 응씨배 4국을 치른다. 이번에 승리하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40만달러(한화 약 4억 6천여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정한 9단은 지난 22일 상하이 잉창치바둑기금회빌딩에서 열린 8회 응씨배 세계바둑대회 결승 5번기 3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백 7점승(한국식 6집반승)으로 꺽꺽었다. 현재 2승 1패로 1승을 추가하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박정환 9단은 4년마다 열리는 응씨배 우승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4년 전인 지난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그쳐 정상 정복 의지가 강하다. 그는 7회 응씨배 결승에서 판팅위 9단에게 3국과 4국에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정환 9단은 2006년 13세의 나이로 입단했다. 이후 2010년 아시안 게임 바둑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2개를 획득하여 9단으로 특별 승단하였다. 지난 2011년 후지쯔배에서 추쥔 8단을 꺾고 우승함으로써 주요 세계 기전 첫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응씨배는 4년에 한 번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며, 우승사금은 단일 대회 최고액인 40만달러다. 한국은 초대 챔피언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 9단(2회), 유창혁 9단(3회), 이창호 9단(4회), 최철한 9단(6회) 등 많은 우승자를 배출했다.

이영실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