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물 43편 중 8편 부산서 기획
- 첫 행사서 400건 넘는 미팅 성과

아시아 영화포럼과 비즈니스 쇼케이스를 양축으로 새롭게 출범한 'LINK OF CINE-ASIA(아시아영화포럼&비즈니스 쇼케이스)'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폐막했다.

지난 9일 'LINK OF CINE-ASIA' 프로그램 중 하나인 'BIZ-프로젝트 피칭' 행사가 열리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영상위원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 영상위가 주관한 'BIFCOM'과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을 실질적인 영화비즈니스 장으로 확대, 재단장한 행사다. 지난 9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크게 영화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전 유료참가신청을 받은 '비즈니스매칭'과 일반인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었던 '영화기술포럼'으로 나눠 진행됐다.

사흘 내내 진행된 '비즈니스매칭'은 지난해 BIFCOM에서 큰 호응을 얻은 비즈니스 미팅존을 발전시킨 프로그램이다. 영화뿐 아니라 웹툰 웹드라마 애니메이션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영상물 등 다양한 장르의 43개 프로젝트와 25곳의 투자제작사, 17곳의 영상기관의 만남을 주선했다. 43편 중 8편은 부산의 영화 웹툰 등 지역 콘텐츠였다. 제1회 행사임에도 최종적으로 400건이 넘는 미팅 건수를 기록해 업계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비즈니스매칭'에 접수된 프로젝트 중 장르별로 5편을 선정해 투자제작사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한 'BIZ 프로젝트 피칭'도 눈길을 끌었다. 장편극영화 부문에는 요시마사 짐보 감독의 'All That Remains', 부산 지역 최용석 감독의 '피안', 우 시아오용 감독의 'Wet Computer', 웹툰 부문에 임진국 작가의 '레드 카펫', 웹드라마 부문에 김수정 프로듀서의 '미식탐정 Y'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지난 9, 10일 열린 '영화기술포럼'에서는 VR(가상현실)뿐만 아니라 AR(증강현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디지털 홀로그래피 3D 등 최신 영상기술에 관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영상위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국내 영화영상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영상업계의 큰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부산 콘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 콘텐츠의 공동제작, 투자를 유치한다는 색깔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11일 오후 열린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 정기총회에서는 신규 의장단으로 부산영상위원회를 재선출, 캄보디아필름커미션과 말레이시아 국립영화개발위원회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18년 10월까지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