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시네마

-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 국가의 탄생·어머니의 바다 등
- 작품·대중성 다 갖춘 8편 상영

국가의 탄생

영화의전당 야외상영장에서 진행되는 오픈시네마에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화제작이 준비돼 있다.

선댄스영화제에서 나란히 관객상을 받은 네이트 파커 감독의 '국가의 탄생'(미국), 마놀로 크루즈·카를로스 델 카스티요 감독의 '어머니의 바다'(콜롬비아)를 만날 수 있다.

두 작품은 각각 심사위원대상, 최우수연기상도 차지했다.

인도에서 온 '미르지아-전설의 사랑' '술탄', 일본 안노 히데아키·히구치 신지 감독이 고전을 새롭게 연출한 '신고질라' 등 8편이 상영된다.

★국가의 탄생(네이트 파커/미국)

미국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전 흑인 노예의 반란을 이끈 냇 터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노예지만 어린 시절 성경을 통해 글을 배울 수 있었던 터너는 목자로서 다른 노예에게 설교를 하던 중 참상을 목격한다.

★어머니의 바다(마놀로 크루즈·카를로스 델 카스티요/콜롬비아)

늪지대에 사는 로사와 알프레도의 삶은 힘겹지만 행복하다. 신경 장애로 침대에만 누워있지만 위트와 창의력으로 가득한 알프레도와 그를 지켜내는 어머니 로사의 감동 드라마.

★미르지아-전설의 사랑(라케이시 옴프라카시 메흐라/인도)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비극적 사랑이야기로 펀자브 지역의 구전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과거, 미르지아와 사히반은 가족의 반대로 사랑의 도피를 했다. 현재, 결혼을 앞둔 수치는 마구간지기에게 끌린다.

술탄

★술탄(알리 압바스 자파르/인도 등)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인도 레슬링 선수 술탄. 그는 자신 못지 않게 진취적인 애인 아르파와 함께 우여곡절을 겪으며 악조건 속에서 인생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간다.

하트 오브 스톤

★하트 오브 스톤(요하네스 나베어/독일)

가난한 광부 피터와 부잣집 딸 리스베스는 서로 사랑하지만 맺어지기 힘든 사이다. 피터는 부자가 되고자 인간의 심장을 돌로 바꿔버리는 네덜란드인 미셸과 계약을 맺는데….

★시칠리아 상륙작전(피에르프란체스코 딜리베르토/이탈리아)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 아르투로는 뉴욕 마피아 보스의 아들과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플로라와 사랑에 빠진다. 그는 플로라와 결혼하기 위해 미군의 시칠리아 상륙작전에 가담한다.


■ 미드나잇 패션

- 호러·컬트 등 신작 위주 9편 상영
- 뮤지엄 등 일본영화 3편 최초 공개
- 나홍진 감독 '곡성'도 재개봉

올해 9편을 선보이는 미드나잇 패션은 호러, 사이언스 픽션, 컬트 영화를 신작 위주로 소개한다.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 '뮤지엄' '화이트릴리: 백합' 등 일본 영화 3편이 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1999년 파운드 푸티지 형식으로 촬영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의 속편 '블레어 위치', 나홍진 감독의 흥행작 '곡성'도 관객을 찾아온다. 10월 7, 8, 14일 자정에는 세 편을 묶어 연속 상영한다.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유키사다 이사오/일본)

과거엔 잘나갔지만 현재는 별 볼 일 없는 B급 성인영화 감독으로 전락한 신지. 삶의 의지가 없어 보이는 그가 살아 있는 것은 오로지 죽음을 앞둔 그의 아내 때문이다.

뮤지엄

★뮤지엄(오토모 케이시/일본)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심하게 훼손된 시신 하나가 발견된다. 사와무라 형사가 수사에 착수하게 되고 그사이 같은 범인에 의한 살인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다. 사와무라 형사는 수사를 해나가면서 살인범의 다음 타깃은 자신의 아내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화이트릴리:백합

★화이트릴리:백합(나카타 히데오/일본)

도자기 공예가인 토키코는 약혼자에 대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여제자 하루카는 토키코의 따뜻한 배려심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토키코에게 젊은 남자 애인이 생기자 하루카는 질투심을 억누를 수 없게 된다.

멜라니: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콤 맥카시/영국)

좀비가 득시글한 미래. 멜라니는 평범해 보이는 소녀지만 잠재된 바이러스 탓에 언제 좀비로 돌변할지 알 수 없다. 그런 '위험한' 아이들만 모인 캠프가 좀비의 습격을 받게 되고, 멜라니는 선생님 군인과 함께 캠프를 탈출한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