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생각이 긍정적이다. 달인들은 대부분 힘든 삶의 환경을 가진 자들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누구를 원망하거나 삶의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오히려 절대적 감사와 긍정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둘째,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긴다. 그들은 자기 일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천하게 여기지 않는다. 삶을 지탱해 주며, 오늘의 자신과 가정을 있게 한 소중한 소명으로 생각한다. 셋째, 끊임없이 연구한다. 천직의식과 함께 새로운 방법과 더 나은 결실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한다. 자기 실력과 위치에 대한 교만의 마음이 없다. 그래서 더 나은 실력을 가진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동행한다.

넷째, 쉬지 않고 반복한다. 행복과 소득을 위해 반복 또 반복한다. 그래서 눈을 가리고도, 말하면서도, TV를 보면서도 그 일을 할 수 있다.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려운 과제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쉽게 해결한다. 일하면서 놀고 놀면서 일한다. 삶을 무료해하거나 일에 지치지도 않는다. 이것이 일상이 되었다.

다섯째, 자신의 일을 즐긴다. 일에 자긍심을 가졌기에 일이 취미고, 게임이고, 삶이 되었다. 일과 돈 중독자가 아니라 일이 있음을 즐거워하는 자들이다. 일 없음이 상팔자가 아니라 일 있음이 행복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힘들고 지루한 일을 감당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 사람을 위로하고 배려하고 웃음짓게 만든다. 주변 사람은 달인을 칭찬하며 좋아한다. 시샘이 아니라 동행과 동경의 대상이다. 달인의 삶은 칭송받고 존경받기에 충분하다. 평범함을 넘어선 그들의 삶에 행복이 풍성하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속한 공동체에 진정한 달인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국민을 사랑하는 정치 달인, 기업가의 정신을 가진 경제 달인, 신과 인간에게 부끄럽지 않은 종교 달인, 봉사와 섬김을 실천하는 행정 달인, 나눔과 사랑을 행하는 재능 달인, 행복과 기쁨을 주는 예능 달인들이 넘쳐났으면 좋겠다. 정치, 사회 각 분야 리더들이 재능과 실력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달인이 되기를 기도한다.

로비 검사장, 스폰서 연예인, 타락한 종교인, 부패한 부장판사, 성추행 재벌회장, 비리 관료, 이런 달인은 사라졌으면 좋겠다. 선한 달인들의 아름다움이 풍성하기를 빌고 또 빈다. 다른 사람에게만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달인이 되기를 바라기보다, 자신이 존경받는 달인이 되어 우리 사회를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라는 독자들이 넘쳐나기를 소원한다.  

가야교회 담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