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지민 "긍정 에너지 선사"

뮤지컬 배우 홍지민(사진)과 주·조연급으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 '맘마미아' '그리스' '올슉업'(ALL SHOOK UP) '젊음의 행진' 등 네 작품의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펼친다. 오는 21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한낮의 유U; 콘서트'(이하 유콘서트)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 쇼'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에서는 뮤지컬의 줄거리를 알지 못하더라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맘마미아 중 맘마미아', '그리스 중 Lightening', '젊음의 행진 중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 각 작품을 대표하는 3, 4곡씩으로 구성된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김민건·오수아·우찬·이율·전재홍 등으로 구성된 세븐에이트가 출연해 기존의 뮤지컬 형식으로 꾸민다. 연출자 이승민 씨는 "뮤지컬에서 노래를 발췌해 기존 가요와 다르다"며 "무대와 객석이 호흡하기 좋은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약 2년 만에 부산을 찾는 배우 홍지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산 관객과의 만남에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다양한 뮤지컬과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전해드리는 종합 선물 같은 무대를 보일 수 있어서 준비하는 배우로서도 매우 즐겁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하는 작품으로 맘마미아를 꼽았다. 그는 "엄마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엄마와 딸의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 닿았다"며 "가사와 드라마가 완벽하게 들어맞고 신나는 곡들이 많아서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관객의 입장에서 즐겼던 젊음의 행진은 7080세대에게 친숙한 곡이 많아 그 어떤 뮤지컬보다 신이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지민은 뮤지컬 작품 외에도 '여인의 향기' '여러분' 등 대중가요도 부를 예정이다. 특히 최근 MBC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불러 화제를 모았던 '말하는대로'에 대해 "배우로서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매우 좋아하는 곡"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홍지민은 "뮤지컬 배우들이 에너지가 매우 좋다"며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부산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석 3만 원. 문의 (051) 500-5222

김민정 기자 m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