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제작의 중심지 '충무로'의 전문가를 초빙한 영화아카데미가 열린다.

영화의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공동으로 새해 첫 영화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부산지역 영상 콘텐츠 분야의 기초인력을 양성하고 영상관련 기업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좌는 무료로 진행된다.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교육'은 충무로의 현장 트렌드부터 부산 독립영화의 제작환경까지 프로듀서 실무, 홍보마케팅 실행 전략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강좌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2월 6, 7일 제외) 매주 토·일요일 오후 2~5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인원은 40명이다.

영화 '군도' '범죄와의 전쟁' '베를린' 등을 제작한 '사나이픽쳐스'의 한재덕 대표, '내부자들' '킹스맨' '겨울왕국' 등을 홍보한 '호호호비치'의 이채현 대표, 부산독립영화제작사 '양양필름'의 양명숙 대표 등 현재 영화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 3명이 강사로 참여한다.

'HD 카메라와 특수장비 워크숍'은 4K카메라 스테디캠 드론 등 특수장비 활용법을 배우고 직접 최신 촬영 기술을 실습하는 전문 강좌이다. 다음 달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5시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인원은 20명이다. 강사는 '이웃사람' '아일랜드-시간을 훔치는 섬' 등을 촬영한 정성욱 촬영감독이 맡는다.

이 밖에도 영화의전당 아카데미는 올해 인문학과 영화를 접목한 강좌 '팝콤 톡톡'과 실험영화 양성을 위한 '이미지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

'팝콤 톡톡'은 문화예술인과 영화인이 공동 진행하는 융합 토크 프로그램이다.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자유토론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이미지워크숍'에서는 9편의 실험영화를 완성했으며, 이 중 2편이 지난해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세한 프로그램 및 강좌 안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1)780-6053~4, 6088 또는 이메일(cinemaacadem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