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이올린'

정열적이지만 다소 기괴한 정서의 '진짜' 멕시코 영화를 만날 기회가 마련된다. 영화의전당,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주최하는 '멕시칸 판타지아'가 오는 25~30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부천국제영화제와 멕시코 영화진흥위원회, 멕시코 대사관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20세기 멕시코 판타지 영화의 서막을 알린 작품부터 차세대 멕시코 영화를 이끌어 갈 신예의 최신작까지 멕시코 장르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8편을 상영한다. 정열적인 땅을 배경으로 독특하고 다소 기괴하나 예술적인 영감이 흘러넘치는 영화를 접할 기회다.

영화 '노스리스'

특히 주목할 영화는 멕시코 판타지 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카를로스 엔리케 타보아다 감독의 '마녀들의 시간'과 멕시코 장르영화의 세계화에 기여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크로노스'이다. 이 밖에 제2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2개 부문 수상작 '노스리스', 제50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작 '바이올린', 제24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블로 아일리즈', 제5회 로마 국제영화제 최고의 여자배우상 수상작 '허브 치로사' 등 해외 영화제 수상작과 멕시코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감독 아드리안 가르시아 보글리아노의 '악마의 협주곡'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상영 일정은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