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김한별 作　'절영로 밤바다'

부산시와 국제신문이 주최하고 (사)걷고싶은부산이 주관한 '갈맷길 700리 부산시민 사진공모전'에서 김한별(24) 씨의 '절영로 밤바다'가 대상을 차지했다. 또, 조상규(65) 씨의 '갈맷길의 봄'이 금상, 고미송(22) 씨의 '추억'이 은상, 김신애(21) 씨의 '송도 해안산책로'가 동상을 받았다. 주근식(66)씨의 '암남공원 갈맷길' 등 10점은 가작에 선정돼, 전체 14점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갈맷길 700리 부산시민 사진공모전은 부산의 명품 길인 갈맷길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부산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고자 시민과 갈맷길 탐방객을 대상으로 열었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7회 갈맷길 축제 기념 사진전시회에서 (사)제주올레를 비롯한 한국걷는길연합 소속 회원단체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30선'과 함께 전시한다.

(사)걷고싶은부산 측은 "지난 4월 15일~5월 31일 진행한 공모에 400여 작품이 응모했다"며 "김한별 씨의 '절영로 밤바다'는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와 흰여울골목길을 독특한 촬영장소에서 적절한 시간에 효과적인 기술로 새롭게 풀어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뽑혔다"고 밝혔다. 심사는 박수현 국제신문 사진부장, 사진가 김효산 고신대 교수, 이미정 고은사진미술관 큐레이터, 조철현 (사)걷고싶은부산 사무국장이 맡았다.

박수현 심사위원장은 "사진을 감상하는 즐거움 중 하나는 사진 속에 담긴 작가의 생각을 찾아보는 일이다. 그래서 처음 보는 순간 느낌이 강하게 오는 사진보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끌어내는 사진이 더 오래 가슴에 남을 수 있다"고 심사 방향을 설명했다.

금상 '갈맷길의 봄'은 생동감 넘치는 계절감과 독특한 구도, 선명한 색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은상 '추억'과 동상 '송도 해안산책로'는 바다를 낀 갈맷길의 자연스러운 매력과 인상깊은 순간을 잘 잡아냈다.

대상 100만 원, 금상 50만 원, 은상 30만 원, 동상 20만 원, 가작 각 10만 원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 확인은 www.greenwalking.co.kr


# 대상- 김한별 作　'절영로 밤바다'

★심사평

작품은 갈맷길, 산복도로, 조간대, 바다, 주민들의 삶 등 많은 것을 담아내고 있다. 소재가 많으면 다소 산만해질 수 있지만 야경이라는 옷을 입혀 절제된 불빛으로 함축한 작가의 의도가 잘 반영되었다.


# 금상- 조상규 作　'갈맷길의 봄'

★심사평

작품 속에는 두 개의 길이 등장한다. 오른쪽 길은 이기대로 올라가는 길이고, 왼쪽길은 오륙도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리네 인생이 그러하듯 두 갈래 길 사이에서 고민했을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은상- 고미송 作 '추억'


# 동상- 김신애 作 '송도 해안산책로'

◇ 사진공모전 입상자 명단 시상내역 이름 작품제목 대상 김한별  절영로 밤바다 금상 조상규  갈맷길의 봄 은상 고미송 추억 동상 김신애 송도 해안산책로 가작  주근식 암남공원 갈맷길  이명재 이기대 구름다리 갈맷길 김해연 갈맷길 아이들 조희영 유채 만발 갈맷길 김재현 죽성성당의 여명 김태곤 부산 갈맷길의 매력 이호인 철길과 바다 박휘삼 갈맷길 700리 2코스 오륙도  유준형 부산, 과거와 오늘의 만남 권하영 송도, 그 푸르름과 시원함과 풍요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