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소설가의 일(김연수 산문)=2012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인터넷에 연재했던 글을 엮었다. 소설가의 생각하기와 말하기, 글쓰기 비밀을 비롯해 올바른 삶을 위해 필요한 태도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문학동네·1만3000원〉

▶밀물의 시간(도종환 시선집)=도종환 등단 30주년 기념 시선집. 한국인의 서정을 잘 표현하는 시인이 지난 30년 간 펴낸 시집 10권에서 후배 문인인 공광규 김근 김성규 유성호가 99편의 시를 뽑았다. 〈실천문학사·1만2000원〉

▶마음을 정하다(윤인숙 지음)=도시에서 5일, 주말 2일을 시골서 보낸 저자의 1년간 경험. 직장맘 엄마가 학교, 학원을 오가는 병약한 열 살 아들을 위해 산촌 유학 등 교육 대안을 찾아 헤매는 6년의 모험담이다. 〈한울·1만6000원〉

▶루시언 프로이드(조디 그레이그 지음·권영진 옮김)=20세기 최고 사실주의 구상화가인 루시언 프로이드 전기.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손자로 2011년 세상을 떠나기 전 10년가량 세계 미술계를 제패한 화가다. 〈다빈치·2만7000원〉

▶손(이은유 소설집)='손'의 은유로 빚어낸 엇갈린 운명의 사랑 이야기. 한 남자는 한 여자를 일방적으로 사랑하고 그런 남자를 나는 또한 일방적으로 사랑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니 이는 비극적인 사랑이다. 〈문학들·1만 원〉

▶한입코끼리(황경신 연작소설)='어린왕자'의 책갈피에서 빠져나온 보아뱀과 여덟 살 소녀가 그리는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 궁금증 많은 소녀와 잘난 척하는 보아뱀 이야기에서 우리 모습을 발견한다. 〈큐리어스·1만3500원〉



인문·학술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류영하 지음)=중국으로 반환된 이래 끊임없이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 홍콩의 관계를 홍콩 역사박물관 전시물들을 통해 분석해 보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책이다. 〈산지니·2만5000원〉

▶상실과 노스탤지어(이소마에 준이치 지음·심희찬 옮김)=소장학자로 명성이 높은 저자가 일찌감치 서구 근대문물을 받아들여 동·서양 모두에서 이질감을 느껴야 했던 일본 역사의 근원을 살핀다. 〈문학과지성사·1만6000원〉

▶늙어감에 대하여(장 아메리 지음·김희상 옮김)=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인 저자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초연하다. 그가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고백하는 삶, 그리고 늙어감에 관한 철학적 사유가 진지하다. 〈돌베개·1만2000원〉

▶G2전쟁(레이쓰하이 지음·허유영 옮김)=세계 경제위기 이후 벌어진 슈퍼달러 기조는 세계 자본 패권을 놓고 벌어진 미국과 중국의 금융전쟁에서 빚어진 것이다. 한국 경제가 대처해야 할 점도 생각하게 한다. 〈부키·1만4800원〉

▶아베 신조의 일본(노다니엘 지음)=동아시아 정치 격동의 중심에 서 있는 일본 지도자 아베 신조는 우경화란 병에 걸린 이상한 사람일까. 그의 직격 인터뷰를 통해 아베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친다. 〈세창출판사·1만4000원〉

▶헝거 게임으로 철학하기(조지 A던. 니콜라스 미슈 외 지음·윌리엄 어원 엮음·이석연 옮김)=판타지 소설 '헝거게임'에서 펼쳐진 다양한 인간상과 정치논리를 플라톤, 칸트 등 서양 철학자의 이론으로 푼다. 〈한문화·1만6500원〉



실용·기타

▶청춘을 달리다(배순탁 지음)='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가 던지는 1990년대 청춘송가. 신해철 윤상 이적 이소라 자우림 서태지 등 대중문화 황금기였던 1990년대를 이끈 뮤지션 15명의 음악을 기록했다. 〈북라이프·1만3500원〉

▶학교라는 괴물(권재원 지음)=저자는 공립중학교에서 20여 년째 '사회' 과목을 가르치며 전교조에서 활동한 교육운동가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교육의 실체를 해부하며 학생에게 무엇을 가르칠지 묻는다. 〈북멘토·1만6000원〉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김병완 지음)=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일하다 부산으로 내려와 3년 동안 도서관에서 책만 읽은 저자는 '3년 1만 권 독서, 2년 50권 출간'이라는 이력을 만들었다. 그는 '읽기는 나를 바꾸는 최고의 방법이지만, 그 읽기도 쓰기를 통해 완성된다'며 글쓰기를 권한다. 〈아템포·1만5000원〉

▶행복한 리더가 행복한 일터를 만든다(허남석 지음)=감사나눔을 통해 물과 기름 같던 두 회사를 540일 만에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직원행복지수 89%를 만든 사례이다. 감사로 일군 한국형 행복경영이다. 〈김영사·1만4000원〉

▶은유의 마법(닉 오언 지음·김경혜 옮김)=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 전문가가 풀어놓는 마음을 움직이는 77가지 이야기이다.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고 무의식까지 건드려 마음을 자연스럽게 열어 준다. 〈니케북스·1만3000원〉

▶교황과 98시간(김근수 김용운 지음)=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여름 한국에서 보낸 98시간을 담은 교황 방한 기록집이다. 교황에 정통한 해방신학자와 교황을 근접 취재한 기자가 함께 교황 방한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교황이 만난 많은 사람, 교황이 남기고 간 메시지 등을 되짚어본다. 〈메디치·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