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에게 필요한건 인성교육

- 십대를 위한 인성 콘서트/권순이 김현주 오흥빈 은혜정 지음·이소라 그림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올바른 인성 함양이다. 예로부터 인성 교육은 교육의 가장 높은 단계이자, 기본이다. 현직 중·고교 교사들이 다양한 학생을 만나고 상담하며 느낀 점을 담았다. 숨 막히는 경쟁 체제 속에서 지금의 십대에게 필요한 것은 자존감을 되살릴 수 있는 인성 교육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청소년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자신의 행동을 성찰할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꿈결·1만2800원〉


# 사회적 약자 위한 특별한 버스

- 목기린 씨, 타세요!/이은정 지음·윤정주 그림

다른 동물보다 목이 길어 마을버스에 탈 수 없는 목기린 씨는 장애인을 비롯한 우리 시대 사회적 약자를 대표한다. 목기린 씨를 둘러싸고 화목 마을 주민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에서 독자가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버스를 고쳐달라는 목기린 씨의 요구를 못마땅하게 여긴 고슴도치 관장과 고릴라 기사의 태도와 목기린 씨를 위해 개조한 버스의 등장은 은근한 감동을 선사한다. 〈창비·7500원〉


# 집 파헤쳐진 두더지를 어쩌나

- 두더지 집을 지켜줘/루이스 무르셰츠 지음·그림/박영진 옮김

자연을 보호하고 야생 동물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은 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종종 잊고 산다. 이 책은 아름다운 자연이 파괴되는 모습을 두더지의 눈으로 살펴본다. 두더지 그라보브스키의 집이 어느 날 굴착기에 파헤쳐진다.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그라보브스키 주위에는 이제 부드러운 흙도, 싱그러운 풀도 없다. 그라보브스키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휴식하는 모습이 사람과 똑같다. 자연 파괴는 결국 인간의 쉴 곳을 없앤다는 사실을 전한다. 〈푸른숲주니어·1만 원〉


# 다리 불편한 새끼 고양이와 우정

- 연두 고양이/류은 지음·최다혜그림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학생들이 길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 고양이는 다리가 많이 불편하다. 한 학생이 아버지가 일하는 곳으로 새끼 고양이를 데려가 연두라고 이름을 붙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들과 연두는 서로 의지하게 되고, 학생들은 연두를 위해 휠체어를 만들어주기로 한다. 연두에게 맞는 휠체어가 완성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연두는 완성된 휠체어를 타고 자기를 구해준 친구들과 나란히 걸을 수 있게 된다. 〈리젬·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