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문

▶발치카 No.9(이은선 소설집)= '뛰어난 상징적 압축미'를 보여주며 등단한 저자가 그동안 발표한 작품 10편을 모아 엮은 첫 소설집이다. 어느 순간 지독해져버린 운명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문학과지성사·1만3000원〉

▶타락(구효서 지음)=모든 것을 소진하고 이 세계에서 사라져 다른 또 하나의 시공간에서 되살아남으로써 구원이 아닌 타락을 통한 부활과 영원·회귀 신화를 이뤄내는 낯선 주인공들이 펼치는 이야기. 〈현대문학·1만3000원〉

▶파란 대문(고선 소설집)=희미한 빛으로 둘러싸인 사물마냥 옛 정취를 입고 있는 이야기들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생의 비의를 그려낸다. 소설은 동화적 환상과 신화적 원초성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북인·1만2000원〉

▶교육 빅뱅(이철국 지음)=인문학에 편중돼 자연과학을 소홀히 하는 우리 교육계에 문제 의식을 가진 저자가 자연과학에 기초한 물리적 세계관과 인문학에 바탕을 둔 심미적 세계관의 조화를 강조한다. 〈민들레·1만3000원〉

▶국역 심경주해총람 상·하(진덕수 편저/원저·정민정 부주·이광호 엄연석 한정길 장동우 국역)=송나라 학자 진덕수가 도덕적 수양에 관한 고전과 송대 성리학자의 저술을 뽑아 정리한 '심경'을 번역했다. 〈동과서·각권 4만5000원〉

▶눈먼 자들의 국가(김애란 김행숙 박민규 진은영 배명훈 등 지음)=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열두 명의 필자가 뭉쳤다. 저자의 인세와 출판사 판매 수익금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기부된다. 〈문학동네·5500원〉


실용·기타

▶나는 아직도 사람이 어렵다(강은호 김종철 지음)=인간관계는 왜이리 복잡하고 힘든 걸까. 삼성그룹 임원 스트레스 검진 프로그램 담당 교수와 KT 리더십 강사로 일한 정신과 의사가 그 해답을 찾는다. 〈문학동네·1만4800원〉

▶모험이 필요할 때 청춘 동남아(서진 지음)=24만 원짜리 쿠알라룸푸르행 왕복 항공권으로 시작한 마흔의 배낭 여행기. 태국의 방콕, 수린 섬, 끄라비와 말레이시아의 페낭 그리고 싱가포르를 넘나든다. 〈미디어윌·1만3500원〉

▶중학생 엄마 노릇 제대로 하기(권태욱 지음)=사교육 없이 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키는 것은 우리나라 모든 부모의 꿈이다. 그런 희망을 이루려면 학습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홍반장·1만2000원〉

▶어떻게 말할 것인가-세상을 바꾸는 18분의 기적 TED(카민 갤로 지음·유영훈 옮김)=구글, 인텔, 코카콜라의 커뮤니케이션 코치인 저자가 TED 명강연 500여 편을 분석해 그 성공 비법을 알기쉽게 소개한다. 〈RHK·1만6000원〉

▶기나긴 승리(릴리 레드베터, 러니어 스콧 아이솜 지음·이수경 김다 옮김)=보수적인 미국 남부 도시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거대기업 굿이어타이어 공장에서 투쟁한 한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글항아리·1만6000원〉

▶쏟아진 책장을 정리하며(게오르크 피퍼 지음·유영미 옮김)=25년 동안 수많은 사건사고 생존자와 함께한 저자가 시련을 이겨 내고 더 강인해진 사람들을 보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는 길을 모색한다. 〈부키·1만4800원〉


어린이

▶시골꼬마 만복이(안도현 글·정호선 그림)=그림 동화책으로 발표됐던 '만복이는 풀잎이다' '만복이는 왜 벌에 쏘였을까' 등 5편을 묶었다. 작은 사물과 자연을 통해 삶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 사랑을 말한다. 〈한솔수북·9000원〉

▶나일 수 있는 용기(도메니코 바릴라 글·엠마누엘라 부솔라티 그림·유지연 옮김)="용기는 두려움이 주는 선물"이라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구성. 자기를 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준다. 〈고래이야기·1만2000원〉

▶나쁜 말을 하던 코알라(크리스틴 베젤 글·에르베 르 고프 그림·이예진 옮김)=나쁜 말을 하며 싸우는 병아리들에게 꼬꼬댁 할머니가 나쁜 말만 해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는 코알라 이야기를 들려준다. 코알라는 어떻게 될까. 코알라 이야기를 들은 병아리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지식나이테·8000원〉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윤해연 글·김진화 그림)=제3회 비룡소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떠드는 친구의 이름을 적으라는 지시와 함께 노란 수첩을 선생님에게서 받은 영광이의 하루는? 단편 세 편을 모았다. 〈비룡소·8500원〉

▶막난 할미와 로봇곰 덜덜(안오일 글·조경규 그림)=홀몸노인의 친구, 로봇곰이 전하는 사람에 관한 따뜻한 관심을 담았다. 동화 속 로봇곰의 존재는 충분히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로 눈길을 끈다. 〈뜨인돌어린이·9500원〉

▶10대와 통하는 청소년 인권 학교(홍세화 오인영 안수찬 등 지음)=사회운동, 철학,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청소년에게 인권과 내 삶이 어떤 관련을 맺는지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왜 인권을 공부해야 하는지, 우리 삶에서 인권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철수와영희·1만3000원〉